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이태규 "국민연금이 공매도를 위한 대여창구 역할 한다"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9-07 18:26: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연금공단이 공매도를 위한 대여창구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국민연금이 5년여 동안 1천조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공매도 판을 키워왔다”며 “국민의 기금이 주식시장의 공공성과 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공매도에 이용되지 않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연금이 공매도를 위한 대여창구 역할 한다"
▲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주식 대여 건수가 1만6421건, 누적 주식 대여금액은 974조283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 대여를 통해 수수료 766억 원을 얻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작년 국정감사에서 주식 종목당 대여 한도를 줄이겠다고 했으나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공매도 세력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은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매도해야(손절매규정) 하고 개인투자자이자 연금 가입자인 국민들도 손실을 본다”고 말했다.

주식이 다른 수탁처를 통해 반복 대차 되면서 주식 거래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재생산될 수 있다고도 바라봤다.

이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민연금의 주식 대여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하는 사람이 수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연금이 공매도의 종잣돈 역할을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주식 대여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은 전체 공매도 시장에서 1.8% 규모를 차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는 주식은 신규 대여를 중지하고 있다”며 “불공정 주식거래에 대여주식이 이용되면 대여 제한종목 지정 및 전량 회수 등 특별관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주상욱
국민연금은 해체되어야 할듯   (2018-09-07 23: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