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왼쪽)과 왕샤오동 후베이성 성장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KOTRA-후베이성 정부 사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7일 중국 후베이성 정부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과 중국 후베이성 경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왕샤오동 후베이성 성장을 비롯한 후베이성 대표단과 한국과 중국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후베이성의 투자환경이 소개되고 한국기업 현지 성공사례 및 한국과 중국기업 사이 협력방안이 발표됐다. 한국과 중국기업 사이 투자 프로젝트 및 구매 계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한국 반도체 소재 및 장비업체들이 중국 디스플레이기업 CSOT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의약품, 자동차부품, 물류창고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의 뜻을 비치기도 했다.
후베이성은 중국 내륙 중앙부인 화중의 중심지역으로 ‘중부 굴기’, ‘장강 경제벨트’, ‘일대일로’ 등 중국 경제발전 전략에 잇달아 포함되면서 대표적 국가 정책의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남한의 2배 정도 크기에 6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2017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6년보다 7.8% 성장한 5400억 달러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후베이성에서 중국 국가 주도로 메모리 기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사장과 왕샤오동 성장은 ‘KOTRA-후베이성 정부 사이 업무협약’도 맺어 후베이성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고 후베이성 유력 기업의 한국 투자도 돕기로 했다.
권 사장은 “이번 세미나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그동안 중국 연해 지역에 집중됐던 한국 기업 중국 진출을 장강 경제벨트로 다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31개 중국 지방 성시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에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