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 현상과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주금융소비자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금감원이 7일 전했다. 
 
금감원장 이찬진 '빚투' 경고, "금융사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 충실해야"

▲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6월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 출범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의회에서는 높은 증시 변동성에 상환 능력을 넘어선 빚투에 따른 소비자 손실 확대 가능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이 원장은 빚투가 금융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증시 급변동시 반대매매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가중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원장은 “가계 금융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감내 가능한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 손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도 소비자의 위험 요인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등 고객 자산의 ‘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3월 32조9천억 원 규모에서 6월 37조3천억 원까지 확대됐다.

최근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쏠림에 따른 시장 변동성 추가 확대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5월27일 출시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특정 종목의 주가 흐름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경우 시장 변동성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