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생산 공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2026년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에너지 가치사슬 핵심 역할’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중점 추진하는 에너지사업 강화 전략이 2045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추진하는 현대차그룹의 탈탄소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넷제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이나 단체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체코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생산법인은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를 달성했다.
다만 유럽 97%, 인도 77%, 아시아태평양 49%, 남미 36% 등 지역별 재생에너지 전환율에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
이에 현대차그룹 내 재생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202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에 투자하며 그룹사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그룹 해외 사업장까지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2027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비용량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착공식을 가진 뒤 본격적 공사에 돌입했다.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47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은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 등에 공급된다.
PPA는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력사업자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거래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그룹사 북미 사업장의 RE100 달성에 기여도를 높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서는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인허가·PPA·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도 크다.
주우정 사장은 에너지 사업 강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사장은 올해를 ‘새출발의 해’로 규정하며 ‘기술 기반 에너지 가치사슬 핵심 역할자’로의 도약을 2026년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2024년 세르비아에서 추진되는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태양광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다만 올해부터는 원자력, 수소, 탄소 저감·활용 등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원전과 수소 관련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기술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한편 관련 기술 역량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분야에서는 2026년 2월부터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안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수소전기차 7만9천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약 395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어 더해 올해 다양한 에너지 사업 입찰 참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연간 수주가 7조895억 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40.9% 감소해 주 사장으로서는 미래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 반등을 이끌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 발생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 대형 사고와 해외 플랜트 현장 추가 비용 문제로 신규 수주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주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2026년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에너지 가치사슬 핵심 역할’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며 현대차그룹 현지 생산 공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29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중점 추진하는 에너지사업 강화 전략이 2045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추진하는 현대차그룹의 탈탄소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넷제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이나 단체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체코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생산법인은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를 달성했다.
다만 유럽 97%, 인도 77%, 아시아태평양 49%, 남미 36% 등 지역별 재생에너지 전환율에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
이에 현대차그룹 내 재생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202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에 투자하며 그룹사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그룹 해외 사업장까지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2027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비용량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착공식을 가진 뒤 본격적 공사에 돌입했다.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47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은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 등에 공급된다.
PPA는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력사업자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거래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그룹사 북미 사업장의 RE100 달성에 기여도를 높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서는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인허가·PPA·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도 크다.
▲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2027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비용량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 텍사스주 힐 카운티 현장에서 진행된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은 에너지 사업 강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사장은 올해를 ‘새출발의 해’로 규정하며 ‘기술 기반 에너지 가치사슬 핵심 역할자’로의 도약을 2026년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2024년 세르비아에서 추진되는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태양광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다만 올해부터는 원자력, 수소, 탄소 저감·활용 등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원전과 수소 관련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기술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한편 관련 기술 역량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분야에서는 2026년 2월부터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안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수소전기차 7만9천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약 395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어 더해 올해 다양한 에너지 사업 입찰 참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연간 수주가 7조895억 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40.9% 감소해 주 사장으로서는 미래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 반등을 이끌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 발생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 대형 사고와 해외 플랜트 현장 추가 비용 문제로 신규 수주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주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