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가 소외 국면을 벗어나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현재 코스피 기준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까지 상승했는데 은행주만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이 0.67배에 머물러 있다”며 “그동안 코스피 상승세에서 소외됐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점차 상승할 시기가 됐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 "은행주 소외 국면 지나 반등 기대, 최선호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 은행주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꼽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크고 핵 협상에 30~60일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는 만큼 휴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선박 적체 해소와 기뢰 제거 등의 변수로 국제유가가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유가 하락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주가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성장과 이익이 확실한 업종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만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했음에도 소외 폭이 컸던 업종들로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분기 하락 폭을 만회하며 다시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혜가 기대되고 두나무 지분 투자 또한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우호적 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은행주의 주가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우리금융도 그 중 하나”라며 “다만 실적 부진은 주로 비경상적 요인에 기인한 만큼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