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유통 전반에 AI 적용, 상품소싱부터 물류·재고와 고객 관리까지

▲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가 3월16일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해 진행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왼쪽부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최고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유통업 전반에 AI를 적용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리플렉션AI와 상품 소싱부터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 관리, 고객 관리 등 6개 영역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플렉션AI는 엔비디아에서 8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은 뒤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픈소스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오픈소스 AI는 외부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교 등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방형 인공지능이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유통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면 원산지로부터의 운송과 고객에게 배달하는 배송 등 물류와 재고 관리에서의 비효율은 줄어들게 된다.

이마트가 신세계그룹 AI 리테일 혁신의 전면에 나선다. 이마트 실무그룹은 4월 말 한국을 찾는 리플렉션AI 임직원들과 만나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 등 리플렉션AI 임직원들은 신세계그룹 경영진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을 논의하는 등 워크숍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신세계그룹은 AI 관련 투자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 전력용량 25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 건립됐거나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신세계는 향후 전력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공급된다. 

신세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기반의 '이마트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통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물류·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플렉션A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AI를 그룹 미래 비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고 동시에 AI를 활용한 기존 사업의 혁신을 기민하게 진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큰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