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상승 걱정을 서둘러 차단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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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르며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물가상승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유 부총리는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 중반에서 안정적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발표한 물가안정대책의 추진상황을 매주 점검할 것”이라며 “강세를 보이는 농축산물 등은 설 이후 수급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시장 예상대로인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