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개발한 데이터센터 전용 SSD ‘PM9A3 E1.S’.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OCP(개방형 컴퓨팅 프로젝트)의 규격을 만족하는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OCP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다.
이번 제품은 6세대 수직 적층형 낸드플래시(V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PM9A3 E1.S는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성능, 전력 효율, 보안 등을 각각 최고 수준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며 “특히 전력효율이 업계 최고수준으로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PM9A3 E1.S는 연속쓰기 성능을 기준으로 할 때 1W당 283MB/s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 제품인 5세대 V낸드 기반 PM983a M.2보다 전력효율이 50%가량 향상됐다.
PM9A3 E1.S의 연속쓰기 속도는 3천 MB/s로 이전 제품 대비 2배가량 빨라졌다. 임의읽기 속도와 임의쓰기 속도도 각각 40%, 150%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이 사용자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기본적 보안기능에 더해 안티롤백, 보안부팅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안티롤백은 보안이 취약한 하위 버전의 펌웨어(하드웨어 구동 운영체제)가 내려받지 않도록 막는 기능을 말한다. 보안부팅 기능은 SSD 내부에 있는 전자서명을 부팅 과정에서 확인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때에만 부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PM9A3 E1.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며 "향후 OCP에 참여한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SSD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