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한국개발연구원, 11월도 '경기부진' 평가해 8개월째 부정적으로 진단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1-07 15:5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개발연구원, 11월도 '경기부진' 평가해 8개월째 부정적으로 진단
▲ 한국개발연구원은 7일 내놓은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한국개발연구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개월 연속으로  국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국개발연구원은 7일 내놓은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는 경기 상황을 놓고 '둔화', 2019년 4월부터는 '부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KDI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고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산업생산 증가율도 낮다. 설비투자 역시 최근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다만 소비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면서 경기 수축이 심화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 광공업생산은 0.4%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금융 및 보험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0% 증가에 그쳤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각각 1.7%, 1.3% 감소하면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들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10월 자본재 수입액은 15.8% 감소했으며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45.1% 줄어들어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9월 건설기성을 살펴보면 토목은 7.4% 늘었지만 건축부문이 12.0% 감소했다. 다만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는 기저효과 영향 속에 3.3%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 부진 속에 14.7% 감소하고 수입은 14.6% 줄었다.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9월 소매판매액은 신차 출시 등의 요인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3.3%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10월 소비재수입은 3.1% 감소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96.9)보다 상승한 98.6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좋지 않으니 제조업 등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진에서 벗어날) 모멘텀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