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를 정치적으로 지켜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정부의 출범,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폭락 속에서 생존의 기로에 있던 국민의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오전 2시18분 기준 현재 추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52.2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표율은 63.38%다.
같은 시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68%를 얻고 있다.
앞서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추 후보는 49.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9.9%였다.
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국민의힘은 1995년 지자체장 선거 도입 이후 31년 동안 이어온 ‘대구시장 독점’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추 후보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 내홍 속 김부겸 후보에게 밀리는 흐름을 보이며 선거에 등판했다.
하지만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 후보의 경륜이 선거 막판 보수 텃밭의 결집세와 맞물리며 침몰 위기의 국민의힘을 구출해 낸 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앙 정국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국민의힘으로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보수 지지층의 건재함을 확인하며 앞으로 대정부 투쟁과 정국 주도권 경쟁을 위한 배후 기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대구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기록된 점은 국민의힘에 상당한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보수 독점 체제 균열 가능성이 현실 정치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추 후보로서는 단순히 시정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힘 재건의 상징적 거점 역할까지 요구받게 됐다.
다만 추 후보는 선거 이후 곧바로 사법리스크와 마주해야 한다. 추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법원은 지방선거 이후 주 1회 정기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장으로서 시정 운영과 동시에 재판 대응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추 후보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민심의 변화 요구가 확인된 만큼 기존의 관료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눈에 띄는 성과와 변화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향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추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기의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제 전문가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대구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대한민국 경제 중심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해 왔다.
이에 따라 추 후보는 당선 이후 TK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거 과정에서 분출된 대구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다독이고, 확실한 경제적 성과를 통해 '경제 시장'으로서의 실력을 증명해 내는 일이 추 후보의 앞으로 시정 안착과 당내 입지 굳히기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원석 기자
▲ 3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지지자들의 응원에 주먹을 불끈 쥐며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2시18분 기준 현재 추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52.2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표율은 63.38%다.
같은 시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68%를 얻고 있다.
앞서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추 후보는 49.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9.9%였다.
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국민의힘은 1995년 지자체장 선거 도입 이후 31년 동안 이어온 ‘대구시장 독점’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추 후보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 내홍 속 김부겸 후보에게 밀리는 흐름을 보이며 선거에 등판했다.
하지만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와 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 후보의 경륜이 선거 막판 보수 텃밭의 결집세와 맞물리며 침몰 위기의 국민의힘을 구출해 낸 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앙 정국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국민의힘으로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보수 지지층의 건재함을 확인하며 앞으로 대정부 투쟁과 정국 주도권 경쟁을 위한 배후 기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대구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기록된 점은 국민의힘에 상당한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보수 독점 체제 균열 가능성이 현실 정치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추 후보로서는 단순히 시정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힘 재건의 상징적 거점 역할까지 요구받게 됐다.
다만 추 후보는 선거 이후 곧바로 사법리스크와 마주해야 한다. 추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법원은 지방선거 이후 주 1회 정기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장으로서 시정 운영과 동시에 재판 대응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추 후보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민심의 변화 요구가 확인된 만큼 기존의 관료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눈에 띄는 성과와 변화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향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추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위기의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제 전문가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대구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대한민국 경제 중심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해 왔다.
이에 따라 추 후보는 당선 이후 TK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거 과정에서 분출된 대구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다독이고, 확실한 경제적 성과를 통해 '경제 시장'으로서의 실력을 증명해 내는 일이 추 후보의 앞으로 시정 안착과 당내 입지 굳히기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