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최근 2년 연속 소방당국 화재안전조사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방위사업청 합동점검 요청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각각 한 차례씩 소방당국에서 군용화약류 제조·저장시설 화재안전조사를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최근 2년간 화재안전조사서 불량 판정 받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2025년과 2026년 화재안전조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사진은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사고 현장. <연합뉴스>


두 차례 조사에서 확인된 지적사항은 모두 7건이며 모두 불량 판정을 받았다.

2025년 조사에서는 채수구에서 소화수가 나오지 않도록 동력제어반을 임의로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다. 채수구는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가 소화수를 공급받기 위해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설비다. 동력제어반은 소방펌프와 소화설비 작동을 제어하는 장치다.

2026년 4월 조사에서도 휴게실 앞 피난구 유도등 설치를 포함해 6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2025년과 2026년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56동은 화재안전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번의 조사는 화재 수신기와 소방펌프 등 주요 소방시설이 있는 70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56동은 면적이 243㎡로 소방법상 자체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보고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며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에는 대형 소화기 1대가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 사고 사망자 5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대전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유가족과 사망자 DNA를 비교해 사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