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6월부터 퇴직연금 서비스 시작, 엄주성 "온라인 투자 플랫폼 경쟁력 보여주겠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키움증권>

[비즈니스포스트]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산관리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이 온라인 투자 플랫폼 경험과 정보기술(IT)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 관리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퇴직연금은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 투자"라며 "고객의 연금 자산 수익률을 실질적으로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6월1일부터 퇴직연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키움증권은 후발주자인 만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새롭게 설계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1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퇴직연금 시장에도 접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퇴직연금 시장이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자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매매 환경을 퇴직연금에 그대로 적용해 적립식 투자·자동감시주문 등의 기능을 연금 계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투자 경험이 많은 고객에게는 직접 투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투자 경험이 부족한 고객에게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운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수료 경쟁력도 강조했다.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모두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한다. 

이를 통해 2035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0%, 증권업권 내 적립금 순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퇴직연금 적립금 목표는 5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제도 도입 20년 만에 적립금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안전자산 중심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오프라인 대면 중심에서 온라인 비대면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