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원자력발전사업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필리핀 최대 민간 전력기업 메랄코와 ‘필리핀 원전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필리핀 원전사업 금융지원, 황기연 "기업 금융엔진 역할 강화"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수은, 메랄코,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페르디난드 페레르 필리핀 상공회의소 회장, 마리아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마누엘 팡길리난 메랄코 회장,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 황기연 수은 행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경험을 필리핀 원전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 원전 시장이 한국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금융엔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됐다.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55%를 점유한 최대 인프라 기업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메랄코 추진 원전사업 금융지원 검토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에 맞춤형 금융 패키지 제공 △한수원의 기술력과 메랄코의 협력망을 결합한 원전 생태계 조성 등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필리핀 에너지시장에서 쌓아온 금융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을 주도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원전사업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금융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