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투입해 중단됐던 개발사업 재개 물꼬를 텄다.

신한금융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동 출자한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본 PF 1400억 원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 'PF정상화펀드'로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 재개, 1400억 금융주선

▲ 신한금융그룹이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활용해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본 PF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신한금융그룹>


공덕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2022년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브릿지론 단계에서 중단된 뒤 자금 경색이 장기화되며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현장이다.

신한금융은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의 개발 계획을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으로 전환하는 인허가 변경을 추진해 사업 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본 PF 1400억 원 금융주선을 완료하고 지연됐던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

이번 사례는 PF 정상화펀드 투자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사업장을 재구조화하고 본 PF로 연결한 첫 정상화 성과다.

PF 정상화펀드는 부동산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자금 경색으로 중단·지연된 PF 사업장을 선별해 구조를 재정비하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조성된 구조조정·재구조화 목적의 펀드다.

신한금융은 2023년 9월 캠코와 함께 모두 2350억 원 규모의 ‘신한 PF 정상화펀드’를 조성했다. 

위탁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이 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 설립부터 사업 구조 재편 등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고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 등 주요 그룹사가 금융주선 및 출자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부동산 PF 부실 우려 사업장의 선별적 정상화로 시장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부실 우려로 묶여 있던 자금을 도심 주택공급이라는 실물경제 영역으로 다시 연결한 데 의미가 있다”며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자금이 시장에서 선순환하는 금융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