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은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1969년 12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광동제약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영업본부장(상무)과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올랐다.

2013년 최수부 회장이 타계하자 부회장이 됐다.

‘경옥고’와 ‘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을 중심으로 다져진 사업기반 위에 음료사업과 인수합병을 더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른 제약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제약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동제약의 지분이 적어 기업 지배력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매출 점진적 증가,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
광동제약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4315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7%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15%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2016년 매출 1조564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뒤 7년 연속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 자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 영업이익은 2019년 418억 원, 2020년 466억 원, 2021년 449억 원, 2022년 382억 원 등으로 좀처럼 '500억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광동제약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다수 위탁판매사업의 마진율이 낮은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약 후보물질 확보, 의약품사업 확대 기대
광동제약은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한편 자체 신약을 개발하며 의약품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3월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아트로핀 성분 소아근시 치료제 ‘NVK002’를 도입했다.

아트로핀 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동공을 확장시킨다. 기존 제제는 고농도로 제조돼 환각, 흥분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미만 처방이 제한됐다. 반면 NVK002는 저농도 제조가 가능한 기술이 적용돼 소아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NVK002를 개발한 미국 바일루마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자오커는 NVK002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갖고 있다. 광동제약은 자오커와 맺은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NVK002 수입, 유통 등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는다.

최성원은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또 비만 치료제 ‘KD101’과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KD-BMT-301(바이리시)’ 등을 개발하고 있다.

KD101은 체내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와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원리로 비만을 치료한다. 2020년 임상2상이 마무리된 뒤 적응증 확대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바이리시는 미국 제약사 팰러틴이 개발한 약물로 ‘여성용 비아그라’라고도 불린다. 광동제약은 2017년 11월 팰러틴과 바이리시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한 뒤 2020년 5월 국내 가교임상3상에 들어갔다. 가교임상은 해외에서 개발된 약이 국내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내는지 검증하는 과정이다.

광동제약은 당초 임상을 마친 후 2022년 바이리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임상환자 모집이 늦어져 출시시기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제약은 2018년 9월 캐나다 안티브테라퓨틱스로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후보물질 ‘ATB-346’를 도입하기도 했다. ATB-346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골관절염에 따른 통증을 개선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광동제약 사업보고서에서 개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약물은 KD101과 바이리시 2가지뿐이다. 앞서 연구되고 있던 천연물 기반 치매 치료제 ‘KD501’의 경우 임상2상이 완료됐으나 제품 개발은 보류됐다.

광동제약은 외부 기업에서 백신, 항암제 등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으나 의약품사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이에 따라 신규 도입 및 독자 개발 약물이 광동제약의 의약품사업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광동제약 실적.

△‘비타500 제로’ 앞세워 제로칼로리 대열 합류
광동제약은 2023년 3월 '비타500 제로(ZERO)'를 출시했다. 기존 비타민 음료 브랜드 ‘비타500’의 당류와 칼로리 함량을 0으로 낮춘 제품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 출시와 함께 홍보모델로 인기 아이돌그룹 르세라핌을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기존 탄산음료 브랜드들이 차례대로 제로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공략하자 광동제약도 비타500 제로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타500은 광동제약이 2001년 선보인 브랜드로 2022년까지 누적 판매 60억 병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3.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상품’이다.

△바이넥스와 헬스케어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최성원은 2020년 5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바이넥스와 바이오신사업 및 합성 의약품사업 등 헬스케어부문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광동제약 지분의 약 2.86%에 이르는 150만 주를 매입했다.

바이넥스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케이디인베스트먼트의 투자조합에 바이넥스가 보유하고 있던 미국 항암제 개발회사 ‘페프로민바이오’의 주식 40만 주를 매각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광동제약이 2019년 자본금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 투자회사(VC)다.

최성원과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동기로 재학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최성원이 바이넥스 지분을 포함해 2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다수 재계약 성공
광동제약은 2021년 10월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2025년 12월31일까지 제주도 이외 지역에 삼다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2년부터 이어온 삼다수 공급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새로운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기존에 분리 공급되던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물량을 통합 유통하게 됐다. 앞서 2017년 재계약이 이뤄졌을 때는 비소매·업소용 물량 유통의 판권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한국코카콜라가 따냈다.

광동제약은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물량을 아우르게 된 만큼 매출과 시장 영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성원은 “광동제약은 10여 년 동안 제주삼다수는 물론 제주도민과 함께 호흡해왔다”며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성과 삼다수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2012년 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선정되며 생수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아워홈, 샘표, 남양유업, 웅진식품 등 주요 주요 식음료기업이 유통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는데 광동제약이 경쟁에서 승리했다. 당시 최성원이 집적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입찰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단 후원으로 기업 홍보
최성원은 제약업계 최초로 e스포츠단에 회사이름을 붙여 홍보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프로게임단의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선수단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한편 소속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제품 개발에도 e스포츠를 반영했다. 2022년 7월 e스포츠용 음료 ‘온더게임’을 선보였다. 게이머의 활력을 충전하기 위해 천연 유래 카페인과 L-테아닌 등의 성분을 담았다. 광동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제약 대표이사 취임
최성원은 2013년 7월30일 광동제약 대표이사가 됐다.

당시 최성원의 아버지인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같은 해 11월 최성원은 최수부 회장의 지분 일부를 상속받아 광동제약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최성원은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최수부 회장에게 수여한 ‘2013 한국창업대상’을 대신 받으며 “‘천천히 여문 기업은 50년, 100년 후에도 살아남는 법’이라고 강조하신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2015년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3년 3월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와 소아근시 치료제 후보물질 'NVK002' 도입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동제약>

최성원은 ‘비전 2025’을 내세우고 2025년까지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매출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광동제약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4315억 원을 거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아직 5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해 갈 길이 멀다.

광동제약의 이익률이 낮은 것은 식음료(F&B) 중심인 사업구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개발공사로부터 공급받아 위탁판매하는 삼다수는 마진을 높게 잡을 수 없고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역시 시장 경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이 제약회사로서 본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부에서 경쟁력 있는 약물을 도입하고 자체적으로도 신약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비용을 들여야 한다. 현재 광동제약은 다른 주요 제약사들에 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기준 광동제약 연구개발비는 13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6%에 불과하다.

광동제약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도 최성원의 과제로 꼽힌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최성원의 광동제약 지분율은 6.59%에 불과하다. 여기에 친인척, 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도 10%에 미치지 못한다. 광동생활건강과 공익법인 가산문화재단이 들고 있는 지분을 더해야 17.64%를 채우게 된다.

광동생활건강은 최성원이 지분 56.33%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가산문화재단은 최성원이 재단이사를 맡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11월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모더나 수석부사장과 모더나 코로나19 2가 백신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동제약>

신속한 의사결정에 기반해 성과를 창출하는 이른바 ‘스피드경영’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사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한 달에 1번 직원들과 볼링, 등산 등 여가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와 평택 공장을 오가며 직원들과 한 달에 2번 정도 간담회를 연다.

사내외 문화행사를 통한 구성원과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6년부터 서울 본사와 평택 공장을 오가며 임직원을 위한 ‘가산콘서트’를 열고 있고 최성원은 가능하면 행사에 참여해 직원과 함께한다.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각종 미술 전시회도 꾸준히 열고 임직원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아트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임원은 물론 사원에게도 '내가'라거나 하대를 하지 않고 '제가'라고 하며 경어체를 사용한다.

다른 임원들에게도 아래 직급의 직원에게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한다.

직원들 사이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광동제약은 서로 다른 부서와 교류가 활발하다.

서로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부서와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크로스 미팅’,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팀원들과 영화 감상,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컬처데이’,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패밀리데이’, 창의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운동화와 청바지 등 간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데이’ 등도 시행하고 있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매월 중순 금요일 또는 징검다리 휴일은 전사 권장휴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성원은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다. 광동제약은 2006년 국제 농구대회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의 메인 스폰서로 선정됐는데 이는 국내 제약기업이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따낸 것이다.

부친인 고 최수부 회장은 외아들이었던 최성원을 향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성원은 지금도 매일 아침 부친 영정에 문안드리며 일과를 시작할 만큼 효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원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를 광동제약 대표 제품으로 키웠다. 그동안 광동제약은 쌍화탕, 우황청심원 등 한의약품 전문 제조업체라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최성원은 국내 최초로 마시는 비타민C 음료인 비타500을 개발했고 광고모델까지 직접 챙기는 등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맥도 넓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게이오대학원 1년 후배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해진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새누리당의 ‘4040유세단’의 공동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최성원은 2010년 일본 하토야마 총리 부인인 미유키가 일본에 수출한 공진단을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배우 이서진씨를 통해 총리 부부에게 공진단을 선물했는데 미유키로부터 직접 감사전화를 받기도 했다. 미유키는 이서진씨의 열성팬으로 알려졌다.

최성원은 하토야마 총리 부부로부터 “공진단은 저희 부부가 매일 먹고 있는데 그 덕택에 더운 곳에 가든 추운 곳에 가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12월 e스포츠단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동제약>

△백신 입찰담합 의혹
광동제약은 2023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3부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GC녹십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 SK디스커버리 등에게도 벌금이 내려졌다.

이들은 2016~2018년 정부가 발주한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가를 사전공모한 후 들러리 업체를 세우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한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광동제약 공장 화재
2023년 1월1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광동제약 식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휴일이었던 터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공장은 액제를 생산하는 A~C라인과 환제, 파우치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구성됐다.

광동제약은 2023년 1월10일 B라인과 환제·파우치라인을 재가동했고 1월17일에는 A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C라인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복구일정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타500’ 매출 논란
2016년 7월 광동제약이 약국에 공급되는 비타500의 물량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거래원장에 기록된 수량에서 일부를 빼돌려 ‘무자료’로 거래되는 시장에 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광동제약은 A약국에 비타500 10박스를 공급하기로 한 뒤 실제로는 8박스만 넣고 나머지 2박스는 거래원장 없이 재래시장 등 암거래시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매출을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약사회는 철저한 진상조사 요구와 함께 불매운동을 경고했다.

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광동제약 스스로 이런 폭로에 대한 소명과 진위를 밝히는 일에 나서지 않으면 사법적 조치 전이라도 배상 및 불매운동에 착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며 “추가로 발견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하고 피해약국에 보상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5년 6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열린 가산약학역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광동제약>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했다.

2000년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1년 전무로 승진했다.

2004년 부사장이 됐다.

200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7월 광동제약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표준협회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3월 광동제약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88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버지는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이다. 어머니는 박일희씨다.

부인 손현주씨와 사이에 2002년생인 아들이 있다.

◆ 상훈

◆ 기타

최성원은 2022년 4월11일 기준 광동제약 주식 345만5604주(6.59%)를 들고 있다. 이는 4월14일 종가 기준 약 204억 원 규모다.

최성원은 광동생활건강 지분 56.33%, 씨엘팜 지분 3.37% 등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광동제약에서 보수 8억3100만 원을 받았다. 전년 보수 6억9300만 원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202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록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4년 10월 CI 선포식에서 새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휘두르고 있다. <광동제약>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3/03/27,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치료제 NVK002를 도입하고)

“올해도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집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23/03/24, 광동제약 제50기 주주총회에서)

“광동제약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제주삼다수는 물론 제주도민과 함께 호흡해왔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성과 삼다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 (2021/10/29,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메나리니의 제품력과 광동제약의 영업력이 더해져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어 두 회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020/01/17, 한국메나리니와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와 흉터치료제 ‘더마틱스 울트라’의 독점판매 계약을 맺으며)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매출액 1조 원 지속 달성과 영업이익률 향상 등의 성과는 모든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역시 불확실한 경제환경과 대내외적 위기상황에 다각적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 (2020/01/1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을 주제로 신년 워크숍을 열고)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보살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12/02,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동보호 대상’을 수상하며)

“광동제약은 올해 전사적 시스템 혁신과 체질개선을 향한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대 핵심가치가 굳건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2019/07/04, ‘2019년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을 주제로 진행된 하반기 워크숍에서 광동제약 임직원에게 시스템 혁신과 체질개선 강화 의지를 당부하며)

“두 회사의 원활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세계적으로 쓰이는 제품을 널리 공급하여 국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2018/12/05, 한국먼디파마와 베타딘 등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총 40여 종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비타민C는 피로를 개선하고 우리 몸에 활력을 주며 노화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청춘’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연구 성과로 발표된 다양한 효능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동제약도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018/03/20,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주들 성원으로 삼다수 유통 재계약 체결, 솔표 상표권 인수 등과 우황청심원, 콘트라브, 비타500 등 성장으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2018년 매출 목표는 2017년보다 12% 성장한 7721억 원으로 정했으며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도 더 끌어올리겠다.” (2018/03/16,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국가 리더십의 전환 이후 사회 전반의 개혁이 이뤄지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광동제약은 정도경영의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진해나갈 것이다.” (2017/07/07, 광동제약 하반기 워크숍에서)

“저성장 무한경쟁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고와 차별성을 갖는 혁신인데 혁신은 낡은 과거와의 결별과 전 영역에서의 근본적 변화를 뜻하며 단순한 구호가 아닌 강력한 실행을 수반해야만 그 의미가 있다.” (2017/01/06,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을 겸한 신년 워크숍에서)

“세계경제 부진과 크고 작은 국내 정치·사회적 이슈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성과를 기록했고 처음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하게 됐다. 올해에도 ‘혁신 2017 새로운 광동’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정도경영과 핵심가치를 확립, 개별 기준 7432억 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7/03/17,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님께서 남기신 ‘광동정신’은 기업경영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항상 삶의 기준이자 지표가 되어왔다.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광동제약으로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2014/07/24, 가산 최수부 회장의 1주기 추도식에서)

“2014년 목표를 2020년 Triple1 달성을 위해 경영 혁신을 통한 비전 경영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과 사업전략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광동의 저력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2020 Triple1,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기업’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충분히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14/01/06, 신년 워크숍에서)

“광동의 지난 50년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의 기반이자 확신의 기간이었다. 새로운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 앞으로 100년을 향한 광동의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13/10/21,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노사가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린다는 것만으로도 노사관계는 한걸음 발전하는 것이다.” (2004/04/25, 직원들과 함께 노사화합 마라톤에 참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