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과 관련해선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정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야당과 협치 차원에서 정 후보자 자진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조만간 정 후보자의 거취를 정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는 정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진과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리는데 (행사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고 묻자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메시지에) 담았다”고 답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