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6-11 16: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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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광용 시장은 11일 발표문을 내고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발표하고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와 노동현장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변광용 거제시장.
변 시장은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인 노동조합 및 지역사회와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동안 산업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우조선해양 독립경영, 고용안정,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의 기존 생태계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산업은행은 이런 거제시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 없이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일방적으로 매각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거제시는 더 이상 일방적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과정에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봤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인 찾기는 지역경제, 고용안정, 협력사 생태계 등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대안을 지니고 당사자 및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의 안정과 지속성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본사가 있는 거제시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같은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겹치는 사업이 많아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