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산업연구원의 올해 가격 전망. <건설산업연구원>
전국 아파트값은 수도권 상승세가 전체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하반기 전세가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6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수주액은 240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비주택과 건축은 줄고 토목과 주택은 늘어 회복세가 일부 분야에 한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수주 기반은 오히려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시장 전반에 건설수주 회복이 끼치는 체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수주는 늘었지만 착공과 기성, 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 사이 인·허가와 착공 사이 누적 면적 격차는 약 1910만㎡로 연평균 착공 면적의 1.8배 수준에 이르렀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고금리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심사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산업 핵심 과제는 수주 양극화 및 착공 부진 해소가 될 것”이라며 “공공 집행력을 높이고 정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실수요 기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 전세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세가가 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5월 상승률이 1.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오름세가 더 가팔라진다는 것이다.
2023년 착공 감소의 후행 효과와 2026년 이후 입주 물량 감소, 1주택 실거주자 중심의 시장 개편이 전세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시장도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매매가는 올해 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4.5%, 지방은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지방은 대표 입지와 비선호 지역 사이 차별화가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임대시장 불안이 매매시장에도 부분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