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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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은 삼표그룹의 회장 겸 삼표시멘트의 회장이다.
▲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인이다.
서울 성수동 옛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사업을 통해 그룹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1947년 3월22일 서울에서 정인욱 전 강원산업 회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강원산업 이사로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989년 사장에 취임했고 워크아웃 후 2004년 사명을 삼표로 바꿔 삼표회장에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강원산업(현 삼표산업)의 워크아웃을 4년 만에 끝냈다.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를 인수해 레미콘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경영권 승계을 앞둔 장남의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잇따른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로 인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여러 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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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성수 레미콘공장 터에 79층 랜드마크 건립 추진
▲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오른쪽)이 2004년 10월24일 독일 티센크루프와 철도 및 건설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라인하르트 퀸트 티센크루프 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표산업이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에 79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2026년 7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사업의 행정 절차를 끝내고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삼표산업은 1978년부터 44년간 운영해온 성수공장의 문을 닫고 이 부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을 본격화한다.
원래 현대제철의 소유지로 삼표산업이 부지를 빌려 레미콘 공장을 운영했다. 현대제철로부터 해당 부지를 3800억 원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2022년 3월 공장 철거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강북 권역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함에 따라 용적률이 기존 150%에서 921.13%로 대폭 늘었다. 용도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이 부지의 가치는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산업은 2025년 8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PF(Kohn Pedersen Fox)로 설계사를 전격 교체했다.
교체를 통해 변경된 최종 개발안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지하 9층~지상 최고 79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단지 2개 동이 들어선다. 업무시설, 글로벌 비즈니스 호텔, 오피스텔, 문화 및 판매시설 등 다기능 복합용도로 지어진다.
특히 전체 시설의 35% 이상이 업무시설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5만3천㎡ 규모의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도 함께 자리한다. 최상층에는 서울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전망대도 설치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여금 6054억 원이 투입되며 주변 인프라도 개선된다. 부지와 서울숲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교가 신설되며, 중랑천을 가로질러 응봉역까지 이어지는 공중보행교, 한강을 건너 강남 압구정동까지 연결하는 보행교 건설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한편 공사는 2026년 하반기 시공사 선정과 본 착공을 거쳐 2032년 완공 예정이다.
△2025년 실적 악화 수익성 나빠져
삼표산업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761억 원으로 전년(1조5959억 원) 대비 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전년(1171억 원) 대비 22.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418억 원) 대비 26.8% 하락했다.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는 우선 건설 업황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지목된다.
삼표산업의 연결재무제표에는 그룹 내 주요 건자재 및 건설 관련 종속기업들이 포함된다. 특히 시멘트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삼표시멘트와 그 종속기업이 포함된다.
이러한 사업 구조에서 주택 경기 부진과 신규 착공 물량 감소로 레미콘, 골재, 시멘트, PC 부재 등 핵심 건자재의 출하량이 감소했다.
원가 부담과 고정비 비중 증가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원자재 가격, 유류비, 운송비 등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 원가율이 상승했다.
부동산 PF 시장 위축과 건설 현장 지연 여파가 작용했다. 건설사의 자금난과 공기 지연으로 인해 수주 물량 확보와 현장 인도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2026년은 성수동 부지 개발 착공으로 실적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PF 재무 부담 관리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삼표와 삼표산업 역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 삼표산업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정도원의 장남 정대현 삼표그룹 수석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정비가 상당부분 진척됐다.
정대현 부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의 경영 전면에 나서며 사실상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다만 삼표산업에 대한 직접 지분은 아직 제한적이어서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추가 승계 작업 즉 지분확대의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2026년 5월29일 공시에 따르면 정도원은 삼표산업 보통주 695만482주를 보유해 25.94%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정대현 부회장은 보통주 119만5903주로 4.4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삼표산업이 자기주식 1025만351주(38.25%)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여기에 계열사인 오너가 가족회사 에스피네이처가 417만7724주(15.59%)를 보유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2023년 7월 지주사였던 삼표를 삼표산업에 흡수합병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총수일가→삼표→삼표산업’이었던 구조는 ‘총수일가→삼표산업→계열사’ 체제로 재편됐다.
삼표산업의 높은 자사주 비중은 승계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대현 부회장의 핵심 자금처인 가족회사 에스피네이처는 승계 재원 마련의 기반 역할을 해왔다. 정 부회장이 지분 71.95%를 보유한 에스피네이처는 2013년 설립 당시 자본총계 282억 원에서 2023년 말 4766억 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6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으며 승계 재원을 모아왔다.
다만 이러한 내부거래를 둘러싸고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다.
검찰은 2025년 11월 정도원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삼표산업이 2016~2019년 에스피네이처를 약 74억 원 규모로 부당 지원해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고 바라봤다.
정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정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 승계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선을 끌고 있는 사업이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사업이다.
조 단위 대규모 사업비가 예상되는 해당 사업에는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스피에스테이트가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개발사업을 통해 에스피에스테이트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정 부회장의 향후 승계 재원 확보에 상당한 뒷받침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 리더십 교육으로 현장 위험관리 강화
삼표그룹이 현정 위험관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정도원은 앞서 2022년 3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으로 중대재해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삼표그룹은 2026년 7월6일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2026년 2분기 임원 안전세션’을 개최하고 상반기 안전성숙도 진단 결과 공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 강화 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전체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 본사 임원, 공장장 및 현장 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삼표그룹은 사업장별 주요 위험요인과 고위험 작업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작업 전 안전회의(TBM), 위험성 평가, VFL(가시적 안전 리더십) 등 기존 안전관리 활동에 중대재해 예방 관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SG 경영 실천
삼표그룹이 서울시와 협력해 공공 녹지 확충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시민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표그룹은 2026년 5~10월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기업 철학과 미래 비전을 담은 테마 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숲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삼표그룹은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삼표정원’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형 녹지 공간을 제공했다.
삼표정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개막 이후 서울시의 외국인 대상 정원 해설 프로그램인 ‘서울정원여행자’의 주요 코스로도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정원을 둘러보며 한국의 정원문화와 기업이 조성한 공공 녹지 공간을 함께 체험했다.
삼표그룹은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창사 50년 만에 삼표그룹 첫 사옥 완공
삼표그룹이 창립 50여 년 만에 첫 사옥을 마련하고 은평 시대를 열었다.
서울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인근 신사옥은 2025년 12월 완공됐다.
삼표그룹은 2026년 7월 광화문, 종로 등 서울 곳곳에 분산돼 있던 계열사들을 사옥으로 이전 완료했다.
새 사옥은 27층 높이의 오피스 1개 동과 공동주택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삼표그룹은 오피스동의 9개 층을 사옥으로 활용하며, 계열사 간 복합적인 시너지 창출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나머지 공동주택 공간은 민간 임대용으로 운영 중이다.
사옥 내부에는 고도화된 스마트 오피스 기술이 전면 도입됐다. 임직원 출입구에는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적용돼 출입 카드가 필요없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출입구 인식만으로 자동 호출된다. 건물 곳곳의 디지털 안내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 사내 공지 및 행사 정보 등이 공유된다.
건설 기초소재 전문 기업의 기술력을 살려 안전과 친환경성도 눈에 띈다.
지하층과 주요 기둥에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하고, 강화된 내진설계 및 구조안전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고성능 단열재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동시에 실현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완성했다.
△‘블루콘 윈터’ 겨울철 건설 현장 해결 혁신 기술 주목
삼표그룹의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가 혹한기 건설 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표그룹의 시즌별 판매량 추이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1월부터 2027년 3월 시즌 블루콘 윈터의 예상 출하량은 60만㎥였다. 이는 2017년 출시 후 2025년 3월까지의 누적 판매량(52만5363㎥)을 넘어서는 규모다.
겨울엔 기온 하강으로 양생 지연 및 품질 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반면 블루콘 윈터는 영하 15도에서도 별도 보양 없이 타설 36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해 공기를 단축하고 품질을 높인다.
가열 보양 작업이 필요 없어 유독가스 배출을 차단하고, 거푸집 탈형 시기를 앞당겨 고소 작업 등 위험 구역 체류 시간을 줄여 중대재해 예방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제995호)’ 지정 및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독자 기술로 현장 탄소 배출을 줄여 건설사의 ESG 경영 달성도 돕는다.
매출 성장에는 ‘품질 보증(Warranty)’ 제도도 역할을 했다. 삼표그룹은 사용 후 초기 동해 등 품질 하자 발생 시 100% 보수 및 제반 조치를 책임지는 조건을 제시해 기술력을 보증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절기 콘크리트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50 탄소제로’ 로드맵 실천
삼표그룹은 자원 재활용, 대기오염 물질 및 탄소 배출량 감소 등 친환경적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앞서 삼표그룹은 2021년 8월 친환경 설비에 5년 동안 2천억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달성하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삼표그룹은 이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 시멘트 생산의 주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1단계 목표를 완료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폐열발전 설비와 고효율 집진 시설을 대거 도입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26년에는 원료 조달부터 최종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의 탄소 배출을 통제하는 2단계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과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삼표그룹은 석탄재 등 발전 부산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발전사들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 재활용 전문 계열사인 에스피에스앤에이(SPS&A)는 2020년 4월 출범한 한국발전부산물자원순환협회 회원사로서 국내 발전소 부산물 재활용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친환경 상생 모델 정착에도 공을 들였다. 삼표시멘트가 2019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삼척시에 기부한 시설은 2026년 현재까지도 하루 7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며 유연탄 대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삼표그룹은 2020년 9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레미콘 제품 3개 규격에 대한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한 이후, 자체 품질 관리와 정밀한 배합 설계를 통해 레미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지속 저감하고 있다. 삼표시멘트가 환경부와의 협약에 따라 추진했던 미세먼지·질소산화물·황산화물 배출량 감축 기조 역시 설비 개선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대기업집단 지정
삼표그룹이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6년 5월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8곳으로, 삼표그룹은 자산총액 5조3340억 원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 지위를 유지했다.
삼표그룹은 앞서 2023년 4월 자산총액 5조 2260억 원으로 82개 집단 중 80위로 처음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삼표그룹의 동일인(총수)은 정도원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 총수라는 상징성을 지니는 것은 물론, 공정위가 동일인을 기준으로 대기업 규제와 지분관계 등을 따지는 만큼 공정거래법상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2026년 7월 현재 장남인 정대현 수석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지만, 법적 동일인 지위는 여전히 정도원이 유지하고 있다.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으로 ‘신사업’ 영역 확대
삼표그룹이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을 앞세워 신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는 2024년 6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엠피시스템’을 통해 국내 주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로봇주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셈페르엠은 2017년부터 해당 기술로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 약 1만 대의 차량을 관리하며 입지를 다졌고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 진출도 추진했다.
엠피시스템은 운전자 없이 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하는 방식으로 운전자가 직접 입고하지 않아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추락 등 인명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기존 기계식 주차장의 팔레트 방식과 달리 이송장치가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병렬 주차를 수행해 공간 효율성도 높인다.
최소한의 설비로 주차면을 추가 확보할 수 있으며, 지하 심도와 층고를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도 크다. 세단부터 SUV, 승합차, 슈퍼카 등 차종에 제한 없이 제어할 수 있고 지문·얼굴 인식, QR코드 등 다채로운 인증 방식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안전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갖춘 순수 국내 기술로 이미 해외에서 검증을 마쳤다”며 “국내 이용자에게도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과제로 지목됐다.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에도 기존 기계식 주차장의 법적 규제가 그대로 적용돼 기술적 장점을 완전히 살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업계와 관계 부처 간의 제도 정비 논의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2025년 9월 대통령 주재 규제합리화 회의에서 규제완화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2026년 7월 주차로봇 제도가 시행되며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동양시멘트 인수와 수직계열화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하고 수직계열화를 일궜다.
삼표그룹은 2015년 9월 동양이 소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를 8300억 원에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동양시멘트는 2017년 3월 삼표시멘트로 사명을 바꿔달았다. 삼표시멘트는 삼표그룹 사상 첫 상장기업이 됐다.
당시 정도원이 동양시멘트 인수를 강력히 추진한 배경엔 계열사인 삼표산업의 레미콘 사업과 ‘시멘트(원료)-레미콘(제조)’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완성의 사업구도가 있었다.
삼표그룹은 정도원의 계획대로 동양시멘트 인수를 통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가공·유통망을 효율화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는 2021년 8월 자회사 삼표레미콘을 설립하고 삼표그룹으로부터 여주, 당진, 아산, 대전, 군산의 5개 비수도권 레미콘 공장을 인수했다.
이로써 삼표산업은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 시장을, 삼표레미콘은 비수도권 시장을 전담하는 이원화 체제를 굳혔다.
△강원산업 워크아웃 졸업, 삼표그룹 출범
삼표그룹의 모태는 정도원의 부친 정인욱 전 강원산업그룹 회장이 1966년 12월 연탄 수송을 위해 설립한 삼강운수다.
이후 골재, 레미콘, 철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강원산업그룹은 1998년 재계 29위까지 올랐다.
다만 외환위기 당시 철강 부문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1998년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정도원은 구조조정과 계열사 통폐합을 주도했고, 주택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02년 4월 워크아웃을 공식 졸업했다.
워크아웃 졸업 2년 만인 2004년 7월, 정도원은 사명을 강원에서 삼표로 바꿔달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던 삼표그룹은 다시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라는 악재에 부딪혀있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표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1조6619억 원에서 2024년 1조595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70억 원 안팎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2025년 매출 1조4760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상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 역시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삼표시멘트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6769억 원, 영업이익은 765억 원으로 2024년 매출 7907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에 비해 각각 14.4%, 26.3% 축소됐다.
삼표그룹은 건설 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과 성수동 부지 개발 등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표그룹이 걸어온 길
1966년 12월 삼표그룹의 전신인 삼강운수를 설립했다.
1974년 7월 삼강운수에서 삼표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양회 공장을 인수해 콘크리트 사업을 개시했다.
1976년 2월 골재채취판매업 허가를 취득해 골재 사업을 시작했다.
1977년 7월 성수 및 풍납 레미콘공장을 가동하며 레미콘 사업을 개시했다.
1980년 3월 강원산업 철도사업부를 신설하며 철도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6년 4월 플라이애시(Fly-ash) 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2월 재단법인 강원산업장학재단(현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을 설립했다.
1994년 7월 삼표궤도(현 삼표레일웨이)를 세웠다.
1999년 12월 한국사이버물류주식회사(현 삼표물류사업부문)를 세웠다.
2000년 11월 철도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0년 12월 삼표정보시스템(현 ㈜삼표 DI부문)을 설립했다.
2011년 4월 삼표이앤씨가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130MPa) PHC PILE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 10월 삼표를 지주회사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 9월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를 삼표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2021년 11월 삼표산업이 세종몰탈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 9월 에스피에스테이트가 부동산 개발 1호인 힐스테이트 DMC역을 분양했다.
2023년 4월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2023년 7월 지주회사였던 삼표를 삼표산업에 흡수합병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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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정도원은 건설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서 AI 기술 도입과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택 등 건축시장 악화로 기존 레미콘 시멘트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에 전문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 몰탈 및 저탄소 혼합시멘트 브랜드 ‘블루멘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AI 기반 생산 효율화를 가속화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사업 확대와 ESG 경영 정착도 주요 과제로 두고 있다.
삼표시멘트가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발맞춰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 투자와 대체 원료 활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순환자원 재활용 수준을 넘어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는 숙원 사업인 서울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에스피에스테이트를 중심으로 업무, 주거, 숙박 등 다기능 복합단지를 조성해 그룹의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영권 승계와 사법 리스크 해소는 여전히 완수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정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아직 재판이 계속되고 있고 에스피네이처 부당지원 혐의 관련 재판도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 크다.
장남 정대현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투명성을 제고하고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승계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평가
묵묵히 내실과 현장을 챙긴다.
언론이나 대외 활동에 공개적으로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본업인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건설기초소재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며 그룹을 업계 선두권으로 키워냈다.
평소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층간소음 저감 몰탈, 저탄소 혼합시멘트 등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본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데 힘을 실어왔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제조업 방식을 넘어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조직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임원 포럼 등을 통해 AI 및 디지털 전환을 경영 프로세스에 접목하도록 독려하고, Z세대 유입에 맞춘 조직문화 쇄신을 이끌고 있다.
시멘트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추진하고 ESG 경영을 정착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공급망을 다져왔으나 친환경 설비 투자나 신사업 전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에스피네이처 부당지원 관련 재판 등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부담과 핵임에 직면했다.
사회공헌활동과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친의 유지를 이어 1993년 설립된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2002년부터 매년 10억 원을 출연했다.
재단을 총자산 20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수천 명의 학생과 연구자에게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를 지원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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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회사 부당지원’ 혐의 받아
▲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2026년 2월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도원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장남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2026년 4월 22일, 공정거래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정도원과 홍성원 전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정도원은 홍 전 대표와 사전에 모의해 장남 정대현 수석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가족회사 ‘에스피네이처’에 74억 원 규모의 부당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레미콘 원료인 ‘분체’를 공급하는 에스피네이처를 지원하기 위해, 삼표산업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비계열사보다 4% 높은 가격으로 분체를 사들이게 했다고 봤다. 이를 통해 에스피네이처가 부당 이득을 챙긴 반면, 삼표산업엔 그만큼의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반면 정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계열사와 비계열사의 거래 조건이 다른 점을 간과한 공소 내용이라며 단순히 거래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에스피네이처에 어떤 부당한 경제적 이익이 돌아갔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논리를 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8월 삼표산업을 고발했으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2025년 11월 정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양주 발파 노동자 사망사고로 검찰 기소
경기도 양주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로 2022년 1월29일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도원은 이번 사건으로 대기업 총수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사례가 됐다.
정도원은 2024년 4월9일 중대재해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정도원은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체계 의무를 다했으며 이 사건과 안전보호 관리체계 구축 미이행과의 인과관계가 없고 고의성이 없다고 변론했다.
검찰은 정도원이 채석산업에 30년 종사한 전문가이고 사고현장 위험성을 사전에 인식한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법상 처벌대상인 경영책임자가 맞다고 봤다.
검찰 수사결과 정도원은 채석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에게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린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종신 대표는 정도원의 지시를 수행하고 경영권 행사를 보좌하는 역할 정도만 했다고 보고 경영책임자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고 장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상 안전보건 조치의무자 지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2023년 3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정도원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 등 임직원 6명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2025년 12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다만 2026년 2월 의정부지방법원은 정도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직접적인 경영책임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항소하면서 2026년 7월 현재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삼표산업, 사망사고 잇달아
삼표산업에선 2022년 기준 이전 3년간 7건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1월 채석장 붕괴로 3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에 앞서 2020년 7월 삼표시멘트 삼척 공장에서 석탄, 모래 등을 담는 통(호퍼)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7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해 5월에는 합성수지 계량 컨베이어 벨트에서 작업하고 있던 60대 노동자가 벨트에 머리가 끼여 사망했다.
그보다 먼저 2019년 8월에는 고소작업차(스카이차)의 후진을 유도하던 60대 노동자가 차에 치여 숨졌다.
노동부는 삼척 공장에서 2019년 8월부터 3건의 사망사고를 포함해 14건의 산업재해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2020년 8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했다.
이재형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삼표지부장은 2020년 5월에 발생한 사망사고를 두고 “2인1조 근무 지침이 지켜져 1명만 더 있었어도 살릴 수 있었던 사람”이라며 “지금도 라인마다 1명씩 근무하면서 옆 라인을 지원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미 때가 늦어 소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형 지부장은 사고 3개월 만인 2020년 8월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에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한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의 관리감독 소홀도 함께 문제로 지적했다.
△삼표그룹 세무조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2022년 4월 초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세무조사를 통해 레미콘 담합 관련 과징금이 부과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다.
주로 대기업의 구체적 탈세 혐의 등이 포착됐을 때 투입되며 사전예고 없이 조사에 나선다.
세무조사의 구체적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사4국이 투입되면 대개는 탈세 관련 혐의의 조사로 여겨졌다.
정도원의 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과 가족회사 에스피네이처가 주요 조사대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에스피네이처는 정도원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2020년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순이익의 125%를 배당해 적자배당 논란을 빚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 특혜 의혹
정도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오너일가에게 장학금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이 있었다.
2021년 6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단이 오너일가와 특수관계가 있는 두 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9천만 원, 1억5천만 원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재단이 지급한 장학금 내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재단은 ‘목적사업 수혜자 한정 금지 규정’과 ‘장학금 지급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교육청은 관련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다만 교육청이 요구한 대상자 호적등본 제출은 재단 측이 거부하는 바람에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풍납동 레미콘 공장 부지 소송서 패소
삼표산업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레미콘 공장 부지와 관련된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2022년 6월24일 삼표산업이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사용불허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서울 송파구는 풍납토성 복원 사업을 위해 2006년부터 삼표산업 풍납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강제수용에 나섰다. 삼표산업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송파구의 강제수용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2019년 2월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송파구는 2020년 8월 삼표산업을 상대로 공유재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강제수용이 정당함에도 삼표산업이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파구 풍납동 공장에서 풍납토성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해당 공장 부지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돼 있다.
윤인곤 삼표산업 대표는 2021년 10월2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길어도 2년 안에는 보상을 받아 공장을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삼표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도원의 사돈기업이다. 정의선 당시 현대차부회장은 정도원의 맏사위다.
전국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017년 11월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가 ‘광업회사-물류회사-현대제철’로 이어지는 석회석 공급 구조에 끼어들어 ‘통행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업회사-현대글로비스-삼표-물류회사-현대제철’의 거래구조를 만들어 삼표가 중간에서 이득을 챙기게 했다는 것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삼표가 석회석 운반에 대한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현대글로비스가 삼표에 운송 업무를 재하도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삼표그룹과 현대차그룹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17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삼표그룹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며 “삼표그룹과 정의선 부회장 사이에 특수관계가 있으니 행정규제가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친족이 아니어서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부당지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2012년에는 현대제철이 삼표기초소재에 철광석 정제 부산물 슬래그를 독점적으로 공급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삼표기초소재는 공급받은 슬래그 가운데 일부만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시멘트 업체에 되판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과 삼표그룹이 친족 사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사 후 무혐의 처리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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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5년 강원산업 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2016년 5월8일 오전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강원산업 상무이사가 됐다.
1981년 강원산업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1982년 강원산업 부사장을 맡았다.
1989년 강원산업 사장으로 승진했다.
1990년 강원산업 부회장이 됐다.
2000년 강원산업 회장에 취임했다. 강원산업은 2004년 삼표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1∼2004년 한국골재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삼표 회장에 올랐다.
2023년 삼표산업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65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고 정인욱 전 강원산업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형은 정문원 전 강원산업그룹 회장이다.
정도원은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정지선씨는 1995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지윤씨는 1998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결혼했다.
외아들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은 2011년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 구윤희씨와 결혼했다.
장녀 정지선씨와 맏사위 정의선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외손녀인 정진희씨는 2022년 6월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형)의 손자 김지호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에 만나 인연을 맺었다. 정진희씨는 현대자동차 해외법인 등에서 상품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실무 경력을 쌓고 있다.
외손자 정창철씨는 아직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 상훈
2017년 경복동문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정도원은 삼표시멘트로부터 2017~2025년까지 매년 동일한 금액의 연간 보수 9억8천만 원을 수령했다. 상여 없이 모두 급여로만 받았다.
2016년엔 7억35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받았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삼표시멘트 주식 371만4565주(3.44%)를 들고 있으며 이 주식의 평가액은 2026년 7월23일 종가(7870원) 기준 292억 원 규모다.
2026년 5월29일 기준 삼표산업 주식 695만482주(25.94%)를 쥐고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만 있는 가족회사 에스피에스테이트 지분 50.51% 들고 있다.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페인트 사장이 25.0%를 갖고 있다.
사돈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는 경복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
종교는 기독교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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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고통을 생각하면 비통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삼표그룹>
“성실하게 임하겠다." (2024/04/09,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삼표그룹은 건설기초 산업을 기반으로 한 연관산업 위주로의 확장을 통해 어떠한 위기와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다. 또한 전 사업분야에 걸친 정도경영은 물론 지속적 R&D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경영,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경영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 삼표그룹 홈페이지 CEO 메시지에서)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라는 각오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해야 한다. 시장이 위축되고 수요가 감소해도 고객의 재구매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품질이다. 기업은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2020/01, 신년사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2019/01, 신년사에서)
“계열사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룹 전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2018/01, 신년사에서)
“부문별 1위를 지향하고 있는 그룹 기초소재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척해야 한다.”
(2017/01, 신년사에서)
“우리 그룹이 영위하는 대부분 사업이 미래수요가 불확실한 내수에 의존하고 공급과잉 속에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것들이다. 우리의 잠재력을 냉철하게 분석해 발상의 전환과 차별화된 역량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6/01, 신년사에서)
“토론이 활성화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조직문화로 변화해야 한다. 책임경영과 견제가 수평적으로 작동하는 의사결정 체계 등 내부 시스템이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으로 움직이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달라.” (2015/01, 신년사에서)
“20년 동안 꾸준하게 장학 사업 및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해온 것이 조금이나마 사회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많은 지역의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특화형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13/03/14,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2013년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수상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