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실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넷마블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솔: 인챈트'를 내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향한 본격적 드라이브에 나선다.
솔: 인챈트는 대규모 마케팅과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한 시스템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로 MMORPG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던 넷마블이 올해도 전통의 MMORPG로 다시 한번 히트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신작 '솔: 인챈트'가 오는 18일 정오 정식 출시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 시작 15분 만에 6개 월드 30개 서버에서 모두 마감되는 등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넷마블은 이번 신작 출시를 앞두고 배우 현빈을 공식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식 모델로 배우 현빈을 발탁하고 광고 영상 풀 버전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비용 효율화 기조 속에 유명 배우 마케팅을 자제해온 점을 감안하면 회사가 이 게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 인챈트'는 과거 ‘리니지M’ 개발진을 주축으로 한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배급을 맡은 대형 게임이다. 알트나인은 약 3년 동안 이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재 약 100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솔: 인챈트'의 핵심 차별점은 '신권(神權) 시스템'이다. 게임사가 통상적으로 보유하는 운영 권한을 특정 이용자에 이양하는 이례적 구조다.
'신권'을 획득한 이용자는 신적 존재가 돼 서버 운영 방향이나 아이템 생성과 채팅 제한부터 던전 입장 여부, 대규모 업데이트 선택, 비즈니스 모델(BM) 적용 여부, 나아가 서버 리셋과 같은 게임사 수준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유료 아이템까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도 도입됐다.
길이빛나리 알트나인 디렉터는 지난달 미디어 시연회에서 "수치적 자극으로 동기를 부여하던 기존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개발사와 운영진이 가진 권한을 플레이어에 이관하면 훨씬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게임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신작의 중요성은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성장 둔화와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6.8% 증가했지만, 전분기(1108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신작들의 이용자 지표가 하향세로 전환한 가운데 올해 나온 신작들이 시장 기대 만큼 흥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4월 출시한 서브컬처 RPG '몬길: 스타다이브', 방치형 신작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신작들이 초반 흥행 이후 예상 대비 매출 순위 등이 빠르게 하락했다.
김병규 대표는 부임 이후 공격적 다작 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장기 흥행을 견인할 수 있는 확실한 게임 부재로, 단기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이 흔들리는 변동성 한계를 안고 있다.
상반기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만큼, 넷마블로서는 기대작 솔:인챈트가 출시되는 6월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출시작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른바 대박이 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5월 출시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6월 '솔 : 인챈트'의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행히 6월의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엔씨의 아이온2 이후 MMORPG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Q’ 등 MMORPG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솔:인챈트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마블은 갈수록 MMORPG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RF 넥스트 온라인', 하반기 '뱀피르' 등 MMORPG 신작 2종을 모두 흥행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회사는 지난해 신작 효과에 힘입어 2조8351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현재 MMORPG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시장의 고정 수요는 여전히 굳건하다"며 "하반기부터 MMORPG 라인업이 줄지어 등판할 예정인 만큼 6월 시장을 선점하고 고정 유저층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이번 '솔: 인챈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다수의 신작을 순차 출시한다. 정희경 기자
솔: 인챈트는 대규모 마케팅과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한 시스템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뱀피르'로 MMORPG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던 넷마블이 올해도 전통의 MMORPG로 다시 한번 히트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넷마블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솔: 인챈트'의 출시일을 6월18일로 확정하고, 배우 현빈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했다. <넷마블>
2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신작 '솔: 인챈트'가 오는 18일 정오 정식 출시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 시작 15분 만에 6개 월드 30개 서버에서 모두 마감되는 등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넷마블은 이번 신작 출시를 앞두고 배우 현빈을 공식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식 모델로 배우 현빈을 발탁하고 광고 영상 풀 버전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비용 효율화 기조 속에 유명 배우 마케팅을 자제해온 점을 감안하면 회사가 이 게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 인챈트'는 과거 ‘리니지M’ 개발진을 주축으로 한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배급을 맡은 대형 게임이다. 알트나인은 약 3년 동안 이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재 약 100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솔: 인챈트'의 핵심 차별점은 '신권(神權) 시스템'이다. 게임사가 통상적으로 보유하는 운영 권한을 특정 이용자에 이양하는 이례적 구조다.
'신권'을 획득한 이용자는 신적 존재가 돼 서버 운영 방향이나 아이템 생성과 채팅 제한부터 던전 입장 여부, 대규모 업데이트 선택, 비즈니스 모델(BM) 적용 여부, 나아가 서버 리셋과 같은 게임사 수준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유료 아이템까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도 도입됐다.
길이빛나리 알트나인 디렉터는 지난달 미디어 시연회에서 "수치적 자극으로 동기를 부여하던 기존 MMORPG 공식에서 벗어나, 개발사와 운영진이 가진 권한을 플레이어에 이관하면 훨씬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게임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신작의 중요성은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성장 둔화와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6.8% 증가했지만, 전분기(1108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2.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신작들의 이용자 지표가 하향세로 전환한 가운데 올해 나온 신작들이 시장 기대 만큼 흥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4월 출시한 서브컬처 RPG '몬길: 스타다이브', 방치형 신작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신작들이 초반 흥행 이후 예상 대비 매출 순위 등이 빠르게 하락했다.
▲ 넷마블이 6월18일 출시할 '솔:인챈트'의 성과가 김병규 대표(사진)의 하반기 다작전략의 성과를 입증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부임 이후 공격적 다작 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장기 흥행을 견인할 수 있는 확실한 게임 부재로, 단기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이 흔들리는 변동성 한계를 안고 있다.
상반기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만큼, 넷마블로서는 기대작 솔:인챈트가 출시되는 6월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출시작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른바 대박이 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5월 출시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6월 '솔 : 인챈트'의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행히 6월의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엔씨의 아이온2 이후 MMORPG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Q’ 등 MMORPG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솔:인챈트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마블은 갈수록 MMORPG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RF 넥스트 온라인', 하반기 '뱀피르' 등 MMORPG 신작 2종을 모두 흥행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회사는 지난해 신작 효과에 힘입어 2조8351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현재 MMORPG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시장의 고정 수요는 여전히 굳건하다"며 "하반기부터 MMORPG 라인업이 줄지어 등판할 예정인 만큼 6월 시장을 선점하고 고정 유저층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이번 '솔: 인챈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다수의 신작을 순차 출시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