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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렌털 마케팅 강화, 고객층 더 넓혀 안정적 현금창출원으로

구광선 기자 kks0801@businesspost.co.kr 2021-10-06 1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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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제품 렌털 마케팅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최신 가전제품을 향한 대여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LG전자는 가전 구독서비스를 안정적 현금창출원으로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가전 렌털 마케팅 강화, 고객층 더 넓혀 안정적 현금창출원으로
▲ LG전자 로고.

6일 LG전자에 따르면 31일까지 온라인 LG퓨리케어샵에서 가전제품 렌털서비스 ‘케어솔루션’를 가입할 때 사은품 증정, 요금할인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털서비스에서 약정기간 다양화, 상품 확대 등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전자가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최근 출시한 식물재배기도 렌털 서비스 품목에 조만간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에선 LG전자가 렌털서비스를 강화를 통해 가전제품 구독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뛰어난 가전제품 브랜드 경쟁력을 렌털서비스와 결합해 고정적이고 안정적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LG전자는 LG유플러스의 통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존 렌털업체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잠재고객층에서 가입자를 넓히려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 안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금융 거래실적이 적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렌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비 기반 신용평가모형 ‘텔코스코어’를 도입한다.

그동안 렌털기업들은 주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평가에서 낮은 등급이 나오는 소비자에겐 렌털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렌털비 체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자는 구독서비스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통신비 납부실적, 통신활동 기간,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기반으로 고객 신용을 평가해 잠재적 렌털 고객층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가전제품 렌털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 렌털시장은 안정적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난 점도 렌털서비스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오픈서베이가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0'를 보면 렌털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 항목에서 앞으로 렌털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5.8%로 집계됐다.

특히 의류관리기, 안마의자를 비롯해 건강과 직결되는 가전제품을 향한 렌털서비스 이용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나 피부관리기 같은 고객 수요가 높은 제품부터 렌털서비스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렌털사업에서 매출이 2015년 999억 원에서 2020년 5910억 원으로 늘었다. 렌털서비스의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LG전자의 든든한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렌털업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렌털시장에서 코웨이는 누적 렌털 계정 수 650만 개로 1위에 올라 있다. 

LG전자는 약 280만 누적 계정으로 웅진코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SK매직은 211만, 쿠쿠홈시스는 200만 개의 누적 계정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019년 200만 누적 계정을 돌파한 뒤 매년 30만 이상 신규 계정을 확보해 렌털업계 상위 4개 회사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렌털 계정은 올해 340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렌털사업의 비중이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트롬 스타일러, 디오스 식기세척기와 정수기, 디오스 냉장고, 힐링미 안마의자 등 인기 가전제품으로 구성한 케어솔루션 렌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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