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감정원 직원의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평균급여는 약 9천만 원에 육박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급여·성과급 등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정규직 직원들에게 1인 평균 8985만 원의 급여를 지급해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 가운데 1위였다고 밝혔다.
 
국토부 산하기관 중 감정원이 연봉 1위, 평균 9천만 원 육박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항공안전기술원이 7952만 원으로 평균급여 2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7878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7781만 원), 한국토지주택공사(7638만 원)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워터웨이플러스(3360만 원), 코레일관광개발(3349만 원), 주택관리공단(3443만 원), 코레일로지스(3768만 원) 등은 지난해 평균급여가 3천만 원대로 상위기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32억3958만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 국토부 산하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 박상우 사장은 8159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1724만 원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947억9753만 원, 863억2826만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 2, 3위에 올랐다.

임직원 1인당 성과급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364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120만 원, 한국감정원은 2072만 원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기관장에게 1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들이 만성적자에도 경영혁신보다 임직원들의 고임금·고성과급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임금 및 성과급 체계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