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는 여천NCC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영업손실 누적 1조 원을 넘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지원으로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긴만큼 회사 생존을 위해 롯데케미칼까지 포함하는 3사 합작으로의 사업 재편을 차질없이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61년 6월6일 경남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대림산업(현 DL케미칼)에 입사했다. 석유화학사업부 PE사업부 임원과 대덕연구소장을 거쳐 여수공장장으로 일했다. 이후 유화사업담당과 사업개발본부장으로 근무했다.

DL케미칼 출범 뒤에는 스페셜티사업본부장과 유화사업본부장을 거쳐 2023년 11월 유화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천NCC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며 회사 경영에 관여했다. 2025년 8월 여천NCC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솔루션 쪽에서 추천한 김명헌 대표이사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여천NCC 공동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2026년 7월22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수 1호 사업재편승인기업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명헌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김길수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김종현 DL케미칼 대표이사,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산업통상부>

△롯데케미칼 여수사업과 통합 추진해 3사 균등지분 전환 앞둬
김길수는 2026년 7월22일 김명헌 공동대표와 함께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사업재편 승인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여천NCC가 롯데케미칼 여수사업과 통합하는 ‘여수 1호 프로젝트’의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길수는 여천NCC를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50대 50 합작사에서 롯데케미칼까지 참여하는 통합 석유화학사로 바꾸는 작업을 맡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7월20일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2026년 2월 승인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두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다. 여천NCC가 자리 잡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도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이다.

승인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에 따라 이뤄졌다.

기업활력법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위한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하면 정부가 이를 심사해 승인하고 세제·금융 및 절차상 특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2026년 4월 시행된 석유화학산업 특별법도 기업결합 심사기간 단축과 인허가 승계, 사업재편을 위한 기업 사이 정보교환 등의 특례를 뒷받침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여천NCC와 합병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각각 보유한 PE와 석유수지·접착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여천NCC에 현물출자한다.

사업재편이 마무리되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통합법인 지분을 각각 3분의 1씩 보유하게 된다. 여천NCC가 1999년 출범한 뒤 27년 동안 이어진 한화·DL의 50대 50 공동지배 체제도 막을 내린다.

사업영역도 넓어진다.

여천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만들고 이를 주주사 등에 공급해왔다. 통합 뒤에는 기초유분 생산뿐 아니라 세 주주사의 다운스트림 사업까지 보유해 석유화학 소재를 직접 생산한다.

범용제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투자도 추진한다.

통합법인은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 등에 쓰이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에 1500억 원을 투자한다. 생산설비를 전환해 다운스트림 사업에서 고부가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30~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통합에 앞서 각각 2725억 원씩 모두 5450억 원을 여천NCC에 출자하기로 했다. 여천NCC는 이 자금을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배관과 저장시설 등 공급망 인프라 구축에 1032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포함하면 기업의 자본확충과 사업재편 투자 규모는 약 8천억 원이다.

정부도 신규자금 공급과 협약채무 상환유예, 수입보험 등을 포함해 7천억 원 이상의 지원방안을 내놨다. 분할·합병 과정의 세금 감면과 나프타 무관세, 인허가 승계와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도 지원한다.

통합법인은 2027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법인이 실제로 출범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합병계약 체결과 각사 이사회 승인, 롯데케미칼 여수사업의 물적분할, 주주사 사업의 현물출자와 합병 등을 마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3월20일부터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사 결과에 따라 통합 조건과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새 공동경영체제를 어떻게 구성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같은 수의 이사를 추천하고 대표이사도 한 명씩 맡았다. 어느 한쪽도 주요 사안을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같은 지배구조는 2025년 두 주주사가 자금지원과 원료 공급가격을 놓고 충돌했을 때 의사결정을 늦춘 요인으로 지목됐다.

통합법인은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똑같이 보유한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구성, 세 주주의 이사추천권, 주요 안건의 의결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공동경영 방식은 합병계약과 세 주주사의 후속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년 반 만에 1조 원대 주주 수혈, 신용도는 BBB+로 하락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두 회사의 합작사인 여천NCC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5년 이후 1조 원대 자본확충을 추진했다.

산업통상부가 2026년 7월 승인한 여수 1호 사업재편계획에 따라 두 회사는 여천NCC에 각각 2725억 원, 모두 5450억 원을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여천NCC는 이 자금을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2026년 8월13일 현재 구체적인 납입 일정과 세부 조건은 후속 이사회 의결 및 거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증자가 이뤄지면 2025년 3월 이후 여천NCC에 투입됐거나 투입될 주주사 자금은 모두 1조450억 원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2025년 3월 각각 1천억 원씩 2천억 원을 유상증자했고, 같은 해 8월 유동성 위기 때 각각 1500억 원씩 모두 3천억 원을 대여했다. 양사는 11월 이 대여금 3천억 원 출자전환을 결정했다.

잇따른 주주 지원은 여천NCC가 자체 영업현금과 회사채 발행만으로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던 때문이다.

여천NCC는 2024년 10월 1천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억 원의 주문만 받아 960억 원이 미매각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12월 여천NC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2-로 낮췄다. 이어 2026년 6월에는 무보증사채를 BBB+로, 기업어음을 A3+로 추가 하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된 영업손실과 자체 채무상환능력 저하를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2026년 6월 등급 하락으로 일부 사모사채 400억 원의 조기상환 조건도 발동됐다. 여천NCC는 금융기관 미사용 여신한도를 활용해 이를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주주 수혈과 채권금융기관 지원으로 단기 유동성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5450억 원 추가 증자도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쓰이는 만큼, 자본확충만으로 본업의 현금창출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신용평가도 사업재편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비우호적 업황과 설비 가동중단에 따른 손상차손 가능성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2·3공장 139만 톤 가동 중단
여천NCC는 정부 승인 사업재편계획에 따라 제2·3 NCC의 에틸렌 생산설비 합계 139만 톤을 사업재편 기간 3년 이상 가동중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7월20일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제출한 여수 1호 프로젝트 최종안을 승인했다.

139만 톤이 모두 새로 멈추는 것은 아니다. 제3 NCC는 연산 47만 톤 규모로 2025년 8월부터 이미 가동을 멈췄다. 이번 재편안에는 연산 91만5천톤 규모인 제2 NCC가 추가 가동중단 대상으로 포함됐다.

제2·3 NCC 가동중단이 이뤄지면 여천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약 228만 톤에서 약 90만 톤 수준으로 축소된다.

제3 NCC 가동중단은 김길수 공동대표 취임 전에 결정됐다.

여천NCC는 2025년 8월6일 제3 NCC 가동중단 방침을 정하고 사전 절차에 착수했으며, 김길수는 다음날인 8월7일 여천NCC DL 측 공동대표로 발령받았다. 제3 NCC는 8월8일부터 실제 가동을 중단했다.

김길수는 2025년 12월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대 140만 톤 감산 필요성을 언급하며, 제3 NCC 외에 제1·2 NCC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멈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1·2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각각 연 90만 톤과 약 92만 톤으로, 한 곳을 추가 감산하면 제3 NCC 47만 톤을 더해 약 139만 톤 감산이 가능하다.

DL케미칼은 2025년 12월15일 90만 톤급 제1·2 NCC 가운데 한 곳을 추가 가동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화솔루션은 당시 공동주주 간 합의된 방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2026년 3월 제출된 여수산단 사업재편안은 제3 NCC의 기존 가동중단을 장기 감산 체계에 편입하고, 제2 NCC를 추가로 가동중단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제2 NCC의 실제 가동중단 시점은 아직 확정·공개되지 않았다. 2026년 7월 보도에서는 2027년 4월께가 거론됐지만,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노조는 제1 NCC 정기보수가 끝나는 2027년 10월 이후로 중단 시점을 미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내 첫 공급 불가항력 선언, 나프타 조달난에 3억 달러 신용장 지원
여천NCC는 2026년 3월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차질로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여천NCC는 2026년 3월4일 주요 고객사에 제품 공급 일정이 늦어지거나 물량이 조정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나프타 도착이 지연되면서 정상적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공급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처럼 통제하기 어려운 사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때 책임을 제한하거나 이행을 유예받기 위한 조치다. 모든 제품의 공급 중단을 뜻하지는 않는다.

자체 정유시설이 없는 여천NCC는 외부에서 조달한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나프타 도입이 늦어지자 1·2공장 가동률을 55%까지 낮췄다.

정부는 나프타 수출제한과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하고 6744억 원 규모의 수입비용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전쟁 이전보다 오른 나프타 등의 도입가격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채권금융기관은 같은 해 5월 여천NCC에 3억 달러 규모의 나프타 수입신용장 한도를 부여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5천만 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지원했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해외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이다. 직접 자금을 투입하거나 채무를 줄이는 조치는 아니지만 여천NCC가 원료를 계속 들여올 수 있도록 결제 여력을 보강했다.

여천NCC는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6년 4월 가동률을 60%에서 65%로 단계적으로 높였다.

△2분기 적자 확대, 1분기 개선 흐름 꺾여
여천NCC는 2026년 1분기 영업손실을 줄였지만 2분기 들어 적자 폭이 다시 커졌다.

DL이 2026년 8월11일 공개한 관계회사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여천NCC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조3,712억 원, 영업손실은 787억 원이다.

1분기보다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42억 원에서 787억 원으로 225.2%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02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일시적인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매출은 1조1,561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15.8%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498억 원에서 242억 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618억 원에서 471억 원으로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와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 원가 부담 완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2025년 1분기 102.8%에서 101.3%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출원가가 매출을 웃도는 역마진 구조는 이어졌다.

여천NCC는 3공장 가동중단 이후 나프타 재고를 낮게 유지해 다른 석유화학회사보다 래깅 효과도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솔루션·DL케미칼과의 장기 공급가격 계약 갱신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여천NCC는 두 주주사에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공급하는데, 새 계약이 2025년 1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면서 2025년 공급물량 판매단가가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더 부진했다. 매출은 5조5766억 원으로 2024년보다 13.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03억 원에서 2514억 원으로 폭을 더 늘렸다. 당기순손실도 2360억 원에서 3587억 원으로 50% 가량 확대됐다.

매출원가는 5조7864억 원으로 매출보다 2098억 원 많았다. 매출원가율은 2024년 101.6%에서 2025년 103.8%로 높아졌다. 에틸렌·프로필렌 등 범용 기초유분의 공급과잉, 전방산업 수요 부진, 방향족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부타디엔 가격 하락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여천NCC는 2025년 8월 제3 NCC 가동을 중단했지만, 생산량 감소에 비해 남은 설비·인력의 고정비 부담은 커졌다. 2025년 올레핀 부문 매출은 3조118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5.9%를 차지했다. 다운스트림 완제품보다 범용 기초유분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 탓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실적에 직접 반영됐다.

2026년 1분기 원가율과 손실 규모가 일부 개선됐지만, 2분기 적자가 다시 확대된 만큼 수익성이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이르다.

여천NCC는 2·3 NCC 감산과 주주사 공급가격 계약 재편, 롯데·한화·DL의 사업 통합이 실제 영업현금 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 여천NCC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자금지원·기초유분 공급가격 놓고 한화·DL 충돌, 3년 계약으로 기준 마련
여천NCC의 두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2025년 자금지원과 기초유분 공급가격을 놓고 잇달아 충돌했다.

여천NCC는 두 회사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공동대표도 한 명씩 맡는 합작사다. 자금지원과 공급가격처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은 양측의 합의가 필요하다.

갈등은 2025년 8월 여천NCC의 유동성 위기를 계기로 공개됐다.

두 주주사는 같은 해 3월 각각 1천억 원씩 모두 2천억 원을 증자했지만 여천NCC는 몇 달 뒤 다시 자금난에 빠졌다. 8월21일까지 약 310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화솔루션은 신속한 추가 지원을 주장하며 1500억 원 대여를 승인했다. 반면 DL케미칼은 자금을 넣기에 앞서 유동성 악화 원인과 자구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공개적으로 책임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각각 1500억 원씩 모두 3천억 원을 여천NCC에 대여해줬다.

기초유분 공급가격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졌다.

여천NCC가 생산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가격은 주주사에는 원료비지만 여천NCC에는 매출과 수익성을 결정하는 판매가격이다.

기존 장기공급계약은 2024년 말 종료됐다. 이후 양측은 새로운 가격 산식에 합의하지 못해 임시가격으로 거래한 뒤 계약 체결 때 소급 정산하기로 했다.

2025년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여천NCC에 1006억 원의 세금이 부과되자 과거 거래가격과 추징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김길수는 공동대표에 취임한 뒤 한화솔루션에 기존 계약가격과 임시가격의 차액을 정산해 달라고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DL 측이 제시한 2025년 1~7월 거래분 정산액은 약 380억 원이었다.

공급가격 갈등은 2025년 12월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일단락됐다. 계약기간은 2025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이며 국제시장 지표와 원가를 반영한 가격 산식을 적용한다. 구체적인 가격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동성 위기 속 여천NCC 공동대표로 선임돼
김길수는 2025년 8월 여천NCC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여천NCC는 원료대금과 회사채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었다. 2025년 8월21일까지 약 3100억 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천NCC는 2025년 8월6일 연산 47만 톤 규모의 여수 3공장을 같은 달 8일부터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긴급 자금지원 방식과 원료 공급가격,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었다.

DL그룹은 2025년 8월7일 김길수를 여천NCC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길수는 그전까지 여천NCC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으나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상근으로 전환됐다. DL그룹 측 전임 공동대표는 이유진이었다. 서중식 DL케미칼 영업총괄 부사장은 김길수가 맡았던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선임됐다.

김길수는 대림산업 시절부터 석유화학사업에 몸담은 기술·현장 전문가다.

1984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문에 입사한 뒤 폴리에틸렌(PE)사업부와 대덕연구소, 여수공장, 사업개발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DL케미칼에서 스페셜티사업본부장과 유화사업본부장을 맡았고 2023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천NCC와 인연은 2022년 11월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면서 시작됐다. 공동대표에 오르기 전부터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사업과 재무 현안을 살펴왔다.

김길수는 한화그룹이 추천한 김명헌 공동대표와 함께 여천NCC를 이끌고 있다.

김명헌은 1969년 태어나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원료생산담당과 기술담당, 공장장을 지냈고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을 거쳤다. 2024년 7월 여천NCC 공동대표로 내정돼 같은 해 8월1일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그룹은 김명헌이 나프타분해설비(NCC) 운영과 관리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제조원가 개선 등 여천NCC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길수와 김명헌은 각각 DL그룹과 한화그룹의 추천을 받았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석유화학 생산현장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응해 원가를 낮추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하는 여천NCC의 상황과 맞닿은 인사로 평가됐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절반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이사회도 두 주주사가 같은 수의 이사를 추천하고 대표이사 한 명씩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2026년 3월 말 기준 이사회는 공동대표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4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DL그룹 측에서는 김종현 DL케미칼 대표이사와 서중식 DL케미칼 영업총괄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 측에서는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와 김승국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경영기획담당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감사도 두 주주사가 한 명씩 추천했다.

증자와 자금 대여 등 주요 사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다른 주주사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다. 2025년 자금지원과 원료 공급가격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도 이러한 50대50 공동경영의 한계가 드러났다.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여수사업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롯데케미칼도 통합법인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주주로 참여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같은 수의 이사를 추천해온 기존 이사회 구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천NCC의 출범
여천NCC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액체 원료로, 여천NCC가 생산한 기초유분은 플라스틱·합성고무·합성섬유·도료 등 각종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여천NCC는 최종 소비재보다 그 전 단계의 소재를 생산하는 업스트림 석유화학회사다.

여천NCC는 외환위기 직후 석유화학업계의 설비 중복과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출범했다.

이준용 대림그룹(현 DL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999년 양사의 NCC 사업을 분리해 통합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직접 주도하지 않은 재계 최초의 대규모 ‘자율 빅딜’로 평가됐다.

2026년 8월 현재는 대림산업 화학부문을 잇는 DL케미칼과 한화석유화학을 잇는 한화솔루션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여천NCC는 설비 통합 뒤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2006년 제1 NCC를 증설했고, 2010년에는 제3 NCC의 생산능력을 늘렸다.

2018년에는 7400억 원을 투자해 제2 NCC와 방향족 설비를 증설하고 신규 부타디엔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 투자로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195만 톤에서 228만5천톤으로,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연 24만 톤에서 37만 톤으로 확대됐다.

석유화학 호황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냈다. 원료가격이 안정되고 글로벌 에틸렌 공급이 타이트했던 2017년 여천NCC는 매출 5조4159억 원, 영업이익 1조124억 원을 기록했다. 부타디엔 스프레드 강세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은 18.7%에 이르렀다.

△여천NCC가 걸어온 길
1979년 대림산업(현 DL케미칼) 화학부문이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제1나프타 분해 설비(NCC)를 가동했다.

1980년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 석유화학부문)이 여수공장을 준공했다.

1989년 대림산업이 제2 NCC를 가동했다.

1991년 대림산업이 MTBE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1992년 한양화학이 여수 NCC공장을 가동했다.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이 양사의 NCC 부문을 현물출자·통합해 ‘여천NCC’가 출범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여천NCC 공동대표이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2026년 4월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화학산업협회(KCIA) CEO 네트워킹 만찬세미나에 참석하여 김명헌 여천NCC 공동대표이사(뒤줄 맨 오른쪽)를 비롯 화학산업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여천NCC는 롯데케미칼 여수사업과의 통합 및 주주·채권단 지원을 통해 당장의 부도 위험을 낮출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지원이 끝나는 2029년까지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김길수에겐 부담이다.

비용 절감과 사업영역 확대가 동반되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천NCC는 2·3공장을 멈춰 에틸렌 생산능력을 228만 톤에서 90만 톤으로 절반 이하로 감축한다.

통합법인은 남은 1공장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을 함께 운영해 원료 구매와 정기보수, 배관·저장시설 등을 통합한다. 중복비용을 줄이고 남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기초유분에 치우친 사업구조도 바꾼다. 롯데케미칼까지 참여하는 통합 석유화학사로 통합 뒤에는 기초유분 생산뿐 아니라 세 주주사의 다운스트림 사업까지 보유해 석유화학 소재를 직접 생산한다. 통합법인은 폴리에틸렌(PE)과 석유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보유하고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점접착제용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에 1500억 원을 투자한다. 고부가제품 비중을 30~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재무 부담도 한동안 낮아진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5450억 원을 증자해 여천NCC의 시장성 차입금을 상환한다. 채권단은 협약채무 약 2조2천억 원의 상환을 2029년 말까지 유예한다.

반면 감산과 통합만으로 경쟁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다.

통합 뒤에도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중국의 대형 통합설비와 값싼 에탄(ECC)을 사용하는 중동 설비보다 원가가 높아 경쟁력을 놓칠 수 있다. 고부가제품도 품질 안정화와 고객사 인증을 거쳐 판매처를 확보해야 실제 이익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통합법인이 2029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환유예는 채무를 없애는 조치가 아니어서 그때까지 현금창출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미뤄둔 부담이 다시 돌아온다.

3사 균등지분 체제도 변수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50대 50 체제에서 나타난 원료가격 갈등이 통합 뒤에는 내부거래 가격과 투자 우선순위, 이익 배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바뀔 수 있다.

주요 안건의 의결방식과 주주 사이 이견을 조정할 절차를 분명히 해야 한다.

3사 공동경영 아래에서는 서로 다른 주주의 이해를 통합법인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목표로 묶어내는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3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정비인력 재배치와 고용승계도 풀어야 한다.

◆ 평가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부사장(오른쪽)이 2022년 8월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헤르만 누그로호 에이엘피 패트로 CEO와 재생 기유 성능 개선제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 DL케미칼 >

기술을 사업과 구조조정으로 연결하는 현장형 경영자다.

40년 넘게 DL의 석유화학사업에 몸담은 ‘DL맨’이다. 폴리에틸렌(PE)사업부와 대덕연구소, 여수공장을 거쳤다. 연구소장과 공장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업개발본부장을 맡으며 생산현장부터 연구개발, 사업전략까지 두루 경험했다.

기술을 생산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로 2015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전환에도 참여했다. 2021년 미국 크레이튼 인수 당시 스페셜티사업본부장과 인수용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인수 뒤에는 크레이튼 이사로 선임됐다.

DL그룹이 김길수를 여천NCC 공동대표로 보낸 것도 이런 경력 때문으로 해석됐다.

당시 여천NCC에는 추가 자금지원에 앞서 적자 원인과 설비별 경제성을 따질 기술 전문가가 필요했다.

이같은 위기에서 점진적 개선보다 손실을 빠르게 차단하고 사업 구조를 재설계하는 결단과 효율 중심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공장별 가동률을 조금씩 낮추기보다 가동하는 공장 수를 줄이고 에틸렌 생산능력도 최대 140만 톤까지 감축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는 2·3공장 139만 톤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최종안은 주주사와 정부, 채권단이 결정했지만 김길수의 생각과 한 방향이었다.

사건사고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022년 2월11일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도 위기 몰려
여천NCC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여천NCC가 2025년까지 4년 연속 적자가 계속되며 장기 적자와 차입 부담은 결국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

여천NCC는 2025년 8월 제3 NCC 가동을 중단했고,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단기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다. 제3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47만 톤이다.

여천NCC는 앞서 2022년 영업손실 3867억 원을 내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2023년에도 238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 1503억 원, 2025년 2514억 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그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중국의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범용 기초유분의 수익성이 약화됐다.

여천NCC의 사업구조는 업황 변화에 민감하다.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하는 NCC 사업은 제품가격과 나프타 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에 수익성이 좌우된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정유·고부가 완제품·스페셜티 사업으로 손실을 분산할 수 있는 종합화학기업보다 충격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여천NCC는 2026년 대규모 사업재편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7월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제출한 여수 1호 사업재편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여천NCC는 기존에 멈춘 제3 NCC 47만 톤과 제2 NCC 92만 톤, 합계 139만 톤 규모 설비를 3년 이상 가동중단하기로 했다.

사업재편은 여천NCC와 세 회사 전체를 합병하는 방식은 아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NCC와 일부 기초소재 사업을 분리하고,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PE·석유수지 등 일부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한다. 이후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각각 3분의 1 지분을 보유하는 통합법인 설립 절차를 추진한다.

△3공장 폭발·화재 잇따라, 폭발사고 관계자 9명 기소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24년 3월13일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총괄공장장 등 회사 관계자 7명과 하청업체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여천NCC 법인과 하청업체 법인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이다. 검찰은 이들이 열교환기 결함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하고 기밀시험 과정에서 위험방지 조치를 소홀히 해 작업자 4명을 사망하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했다고 봤다.

사고는 2022년 2월11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자들이 밀폐용기 형태의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내부 압력을 높이며 공기 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무게 약 1톤의 덮개가 폭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 작업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상자 8명 가운데 7명은 하청업체 영진기술이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였고, 1명은 여천NCC 직원이었다.

다만 검찰은 여천NCC 전 공동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대표이사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고, 설령 의무 위반이 인정되더라도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같은 공장에서 다시 화재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해 10월17일엔 여천NCC 3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기름에 튀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기름과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상태에서 약 2m 높이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여천NCC가 관계기관에 화재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

회사는 화재 발생 약 1시간 뒤에야 여수 지역 재난 관련 기관에 신고했고, 전라남도와 행정안전부에는 약 2시간 뒤 상황이 전파됐다.

회사는 현장에서 자체 진화됐고 부상 정도도 경미하다고 판단해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초 보고에서 인명피해가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부상 사실을 알린 점은 사고 대응 부실 논란으로 이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이(앞줄 맨오른쪽) 2018년 7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과 함께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여천NCC >

1984년 대림산업(현 DL케미칼)에 입사해 석유화학사업부 폴리에틸렌(PE)사업부에서 일했다.

2004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PE사업부 상무보를 맡았다.

2008년 대림산업 대덕연구소장 상무로 이동했다.

2010년 대림산업 여수공장장 전무가 됐다.

2011년 대림산업 유화사업담당 전무로 옮겼다.

2012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전무를 맡았다.

2017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DL케미칼 스페셜티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2022년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천NCC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했다.

2023년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5년 8월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경남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여천NCC는 공동대표이사 2명에게 보수로 총 7억1300만 원을 지급했다. 공동대표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565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김길수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

김길수 여천NCC 공동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26년 1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학산업협회(KCIA)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화학산업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2026년 병오년에는 어려운 시기를 좀 더 낫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26/01/16, 화학산업 신년 인사회에서)

“그동안 여천NCC는 주주사 간 이해관계와 시장 변동성 속에서 예측 가능한 원료가격 기준이 없는 상태로 운영됐다. 외부 회계법인의 원료가격 컨설팅 결과가 여천NCC가 시장 대비 불리했던 조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원가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를 토대로 여천NCC가 계약에 기반한 사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 정책에 부합하는 동시에 여천NCC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선 지금 가동을 중단한 3공장 외에 1·2공장 중 한 곳을 추가로 가동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할 때다.”

“2025년 8월 이전처럼 3개 공장을 80%씩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가동하는 공장 개수 자체를 줄이면 에너지 절감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수백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임원 급여 반납, 구매·영업 혁신까지 더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11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50만 톤 감산으로는 회생이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90만 톤, 나아가 140만 톤 감산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5/12/11,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