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유럽 온열질환 초과 사망자 누적 2만5천 명, 4~7월 사이에 집중 발생

▲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분수대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유럽에서 발생한 극한 폭염으로 서유럽 지역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데이터를 인용해 스페인, 프랑스,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의 올해 합산 온열질환 초과 사망자는 약 2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온열질환 초과 사망자란 특정 기간 동안 실제로 발생한 사망자 수가 과거 추세나 계절적 변동 등을 바탕으로 예상됐던 평균 사망자 수를 넘었을 때 증가한 차이값을 말한다. 폭염이 원인이 돼 사망한 인구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온열질환 초과 사망자는 약 1만 1900명이었다.

서유럽에서는 올해 4월 스페인에서 30도가 넘는 더위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이례적인 극한 폭염이 본격화했는데 이같은 재난이 사망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영국 런던 기온은 34도, 프랑스 파리 기온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블룸버그는 해당 기관의 데이터는 시차를 두고 발표되기 때문에 8월 초 들어 더 심해진 폭염 영향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교적 보건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유럽 선진국들 위주로 집계된 데이터라 유럽 전역으로 넓혀 보면 온열질환 초과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