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이억원 "국민성장펀드 '지역전용리그' 신설, 지방기업에 5년 동안 1조 투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일 부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지방 기업에 5년 동안 1조 원을 투자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부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더 많은 자본 공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보의 불균형과 생산시설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두터운 장벽으로 인해 지방으로는 자본이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고착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방으로의 자본 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국민성장펀드 내 ‘지역전용리그’를 신설해 매년 2천억 원씩 5년 동안 1조 원의 자금을 지방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7월 가운데 ‘지방전용펀드(지역전용리그)’ 운용사를 3개 내외로 선정해 하반기 자금조성과 운용에 들어가겠다”며 “이 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방 기업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 동안 150조 원을 투자하는 기금이다. 정부보증채권 75조 원과 민간자금 75조 원으로 구성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전체 150조 원 가운데 40%인 60조 원 규모를 지방에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 위원장은 2026년 2월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간담회’에서 “지역의 성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의 40%를 지방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