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는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만, 상반기 말에 발간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환경 지표들이 기업의 실제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경제적 가치와 연계되지 못한 채 단순 숫자 나열에 그치기 때문이다.

화려한 환경 수치라도 자본시장의 언어인 '재무적 가치'로 번역되지 않으면 시장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불완전한 지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ESG 활동이 본업이 아닌 홍보용 '과외 활동'이나 생색내기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 산업조차 재무제표와 단절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구성하고 있다.

보고서가 분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 내 ESG 부서와 회계 부서가 별도 조직으로 나뉘어 있고 보고 체계도 다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2의 재무제표'처럼 만들어 환경 지표와 기업의 재무적 이익을 긴밀하게 연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채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