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상반기 판매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연말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아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지만,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가 약 5% 감소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 차이가 지난해 상반기 7만8477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만934대까지 줄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 196만6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10.8%, 해외 판매는 164만9554대로 3.7% 줄었다.
글로벌 기준 승용차 판매는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레저용 차량(RV) 판매는 11.3%, 상용차 판매는 13.4%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도 23.1% 줄었다.
반면 기아는 1년 만에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 163만988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9만5779대로 7.0%, 해외 판매는 133만2473대로 1.8% 늘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4년 연속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는 2023년에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냈다.
송 사장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지난 6월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좋은 판매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신차 판매 모멘텀으로 올해는 더 강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지난해까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면, 올해 들어서는 전기차 판매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 6만820대를 넘어섰다.
무뇨스 사장은 송 사장과 전혀 다른 상황에 처했다. 판매 실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쓴 것과 달리해 현대차는 0.1% 줄었다.
무뇨스 사장은 2024년 11월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차 대표에 올랐다. 5개월 뒤면 만 2년을 채우게 된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무뇨스 사장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 앉혔다는 분석이 많았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에서만큼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48만9656대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2.7%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은 기아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상반기 미국 판매 43만727대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3.4% 늘었다.
판매 증가율을 보면 기아가 0.7%포인트 더 높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여전히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크게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
기아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지만,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가 약 5% 감소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 차이가 지난해 상반기 7만8477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만934대까지 줄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 196만6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10.8%, 해외 판매는 164만9554대로 3.7% 줄었다.
글로벌 기준 승용차 판매는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레저용 차량(RV) 판매는 11.3%, 상용차 판매는 13.4%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도 23.1% 줄었다.
반면 기아는 1년 만에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 163만988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9만5779대로 7.0%, 해외 판매는 133만2473대로 1.8% 늘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아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기아>
기아는 4년 연속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는 2023년에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냈다.
송 사장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지난 6월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좋은 판매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신차 판매 모멘텀으로 올해는 더 강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지난해까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면, 올해 들어서는 전기차 판매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 6만820대를 넘어섰다.
무뇨스 사장은 송 사장과 전혀 다른 상황에 처했다. 판매 실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쓴 것과 달리해 현대차는 0.1% 줄었다.
무뇨스 사장은 2024년 11월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차 대표에 올랐다. 5개월 뒤면 만 2년을 채우게 된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무뇨스 사장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 앉혔다는 분석이 많았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에서만큼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48만9656대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2.7%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은 기아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상반기 미국 판매 43만727대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3.4% 늘었다.
판매 증가율을 보면 기아가 0.7%포인트 더 높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여전히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크게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