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주식에 공매도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손실이 확대되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쇼트스퀴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스페이스X 로고 및 일론 머스크 CEO 이미지. <연합뉴스>
공매도 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손해가 커지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쇼트스퀴즈’ 현상이 나타나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로이터는 2일 “스페이스X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베팅한 투자자들은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6월12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대체로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상장 직후 급등했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고 있다.
로이터는 조사기관 오텍스의 집계를 인용해 공매도 잔고가 현재 유통되는 스페이스X 주식 가운데 약 31%에 이른다고 전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매수해 갚는 방식이다. 기업가치가 떨어진 만큼 차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오텍스 집계를 보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현재까지 7억6천만 달러(약 1조2천억 원) 수준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반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에 손실폭이 커졌다는 의미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주식을 매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매수세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쇼트스퀴즈 현상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탤 잠재력이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다만 1일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하루만에 7.8%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 주가가 앞으로도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공매도는 상당히 위험한 투자 전략이라는 오텍스의 분석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