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란 전쟁 종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 기대감에 공급 우려가 완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5.82%(4.70달러) 내린 배럴당 7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에 공급 우려 완화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5.06%(4.2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걸프 지역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회복될 수 있어 원유시장 내 공급 차질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이란전쟁이 발발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적용해 온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9일 예정된 종전 MOU 정식 서명이 완료되면 이란이 원유와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