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전환(AX)시대 해킹·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 대전환(AX)시대 해킹·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의 보안 침해위협, AI 기술을 활용한 피싱범죄 등과 관련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예를 들어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클로드 미토스’를 이용하면 단기간 내 보안취약점 파악과 동시다발적 공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해킹사고가 일어나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위협을 AI 기술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인공지능(AI) 공격은 AI로 방어한다’는 인식하에 다각적 정책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며 “보안목적 AI를 활용한 취약점 점검을 위해 망분리 규제 예외를 신속히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의 보안·AI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를 선별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연내 시행을 목표로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싱범죄 대응 역량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위원장은 “2025년 10월 은행권 중심으로 출범한 에이샙(ASAP)을 고도화해 통신·수사정보까지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범죄유형별 AI 패턴을 분석해 신속한 범죄계좌 탐지·피해구제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샙은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최근 횡행하는 신종피싱 범죄까지 즉시 계좌정지 조치가 이뤄지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며 “신속한 사전 탐지, 피해자 구제를 위해 금융권 이상거래 시스템(FDS)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