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은 평균적으로 개선됐지만 양극화는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39.9%로 집계됐다.
 
국내기업 양극화 심화,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40%는 이자도 못 냈다

▲ 한국은행이 10일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를 발표했다.


이는 2024년(38.5%)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계기업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돈 기업 비중은 2025년 28.2%를 기록했다. 2024년보다 2.0%포인트 늘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기업을 통틀어 볼 때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25년 6.2%,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3%로 각각 1년 전보다 0.8%포인트, 1.1%포인트 개선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비제조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025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6%,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6.9%로  2024년보다 1.0%포인트,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중소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4.6%, 3.5%로 각각 1년 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2024년보다 개선됐다.

전체 기업을 통틀어 성장성은 둔화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2025년 2.5%를 기록했다. 2024년(4.2%)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3.2%로 2024년 5.2%에서 2.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1.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기업규모별로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5년 대기업은 2.8%, 중소기업은 1.2%로 각각 2024년보다 1.6%포인트, 2.0%포인트 줄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