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4곳 선정해 신약개발 기술 고도화 지원

▲  셀트리온이 10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개최한 '2026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4기 오리엔테이션(OT)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장,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 김정은 포도테라퓨틱스 상무, 정호섭 엔바이오셀 대표, 박은영 에이인비 대표, 박금규 이미타사이언스 대표, 강해라 서울시 첨단산업과장,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 <셀트리온>

[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인공지능(AI)와 비만치료제, 오가노이드 등 차세대 바이오·의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한다.

셀트리온은 ‘2026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4기 참여 기업 4곳으로 에이인비, 엔바이오셀, 이미타사이언스, 포도테라퓨틱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인비는 AI 기반 단백질 항체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엔바이오셀은 GLP-1 유도체를 먹는 약 형태로 전달하는 제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타사이언스는 사람 생체조직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해 질병 모델링과 약물평가에 활용하는 기술을 갖췄다. 포도테라퓨틱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환자 조직에서 만든 작은 장기 유사체다. 환자별 약물 반응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항암제 개발과 맞춤형 치료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수요와 연결할 수 있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선발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가능성 검토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들은 앞으로 셀트리온과 공동 연구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기술 고도화,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지원도 받는다.

셀트리온은 2023년 서울바이오허브와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앞선 기수에서도 후속 성과가 나왔다. 1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셀트리온이 지원한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경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 최초로 2024 KLSAP에서 우승했고 100억 원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KLSAP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고베와 간사이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고베의 '공익재단법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와 고베시가 2020년 출범한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2기 선발 기업 바이오미는 셀트리온과 공동연구 및 지분투자 계약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미는 항생제 내성 감염 치료제와 심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3기 선발 기업 가운데 머스트바이오는 셀트리온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갤럭스, 포트래이 등 다른 3기 기업과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4기 기업들은 AI 기반 단백질 항체 개발, GLP-1 유도체 경구전달, 질병 모델링,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등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접점을 확대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