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생명과학이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생산공정 권리망을 넓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KLS-3021의 생산기술 특허가 등록이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캐나다에서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생산기술 특허 등록

▲ 코오롱생명과학이 캐나다에서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의 생산기술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이번 특허는 부유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대량 생산 방법과 관련한 것이다. 부유 상태의 HeLa S3 세포를 일정 농도로 배양한 뒤 낮은 감염비율로 바이러스를 접종해 증식시키고 이후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부유세포는 배양 표면이 필요 없어 생산 규모를 키우기 쉽다. 공정도 상대적으로 단순해 부착세포 배양 방식보다 대량생산과 자동화 공정 적용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캐나다 특허는 2025년 12월 일본에서 같은 생산기술 특허가 처음 등록된 데 이어 추가로 확보된 권리다. 당시 일본 특허는 KLS-3021 대량생산 공정과 관련한 첫 특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도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이 이어지면 KLS-3021의 치료 기술뿐 아니라 생산공정까지 포괄하는 권리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sPD1-Fc, IL-12 등 3가지 치료 유전자를 탑재했다.

PH-20은 종양 조직 안으로 바이러스와 면역세포가 침투하는 것을 돕는다. sPD1-Fc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하고 IL-12는 항암 면역세포 활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KLS-3021의 두경부 편평세포암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PD-L1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항종양 효과가 확인돼 적용 가능 암종을 넓힐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은 KLS-3021의 권리 범위를 치료 기술을 넘어 생산공정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가에서 권리를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