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가 도로를 주행하는 홍보용 이미지. <크라이슬러>
리콜 대상 배터리 가운데 일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해 공급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크라이슬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퍼시피카 차량 1만7277대를 화재 위험을 고려해 리콜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0~2022년형이다.
크라이슬러는 보고서를 통해 해당 차량에서 배터리 내부 셀이 손상될 경우 열폭주가 발생해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조립 라인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이 들어간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배터리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공장에서 공급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이번 리콜을 두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셀이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라이슬러는 2023년 8월 이후 고전압 배터리에서 시작된 화재 사례 4건을 접수했다. 현재까지 관련 사고나 부상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와 LG에너지솔루션은 보증수리 기록과 생산 이력, 제조공정 등을 조사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리콜 조치는 배터리팩 제어모듈(BPCM)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시해 화재 위험 신호를 탐지한다.
크라이슬러는 차주에게 충전을 자제하고 건물이나 다른 차량과 떨어진 야외 공간에 차량을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