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주문에 맞춰 롯데웰푸드의 사업 전반에 AI를 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생산과 구매, 소비자 판매 채널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흐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 대표에게는 AI 전환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3일 롯데그룹 동향을 종합하면 롯데웰푸드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다수의 유통기업들이 AX 흐름에 맞춰 기업 경영에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특정 영역에서 활용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최전방에 AI 기술을 배치했다. AI를 통한 내부 업무 혁신을 넘어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AI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 대표가 최근 자사몰 서비스를 오픈AI의 챗GPT 내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국내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최초다.
이번 앱 출시로 소비자들은 챗GPT 안에서 대화를 통해 롯데웰푸드의 다양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조회부터 맞춤형 제품 추천, 이벤트 확인, 제품 구매 링크까지 다양한 요청이 가능하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생산' 측면에서부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식자재 기업에 있어 원재료 예측은 기업 수익성과 직결된 문제다. 그럼에도 앞서 많은 기업의 구매 의사결정은 담당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데이터 중심 체계로의 전환에 나서기 위해 'AI 구매 어시스턴트'를 2024년부터 사용해 왔다.
AI 구매 어시스턴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흐름과 신뢰도를 종합 분석해 가장 유리한 시점에 필요한 물량을 얼마만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계산해 준다.
서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도 롯데웰푸드의 수익성은 좋지 않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5.06% △2022년 3.51% △2023년 4.35% △2024년 3.88% △2025년 2.60%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자신했지만 롯데웰푸드도 결국 2023년부터 시작된 '카카오 가격 파동'을 피하지 못하고 수익성에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다.
롯데웰푸드는 이 과정에서 고육지책으로 초콜릿류 상품의 가격을 2024년 12%, 2025년 9.5% 인상한 바 있다. 상품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값 상승을 헷지(상쇄)하려 한 것이다.
롯데웰푸드가 수익성 반등을 위해 AI 활용에 기울인 노력이 무색해진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AI에 쏟아부은 노력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시선도 나온다.
서 대표가 이번에 출시한 챗GPT 내 자사몰 서비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대화형 쇼핑'이 실제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데이터로 검증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AI 커머스는 가격, 성분, 용량처럼 정형화된 정보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조용히 먹기 좋은 간식'이나 '부스러기가 적은 제품'처럼 실제 사용 환경이 반영된 비정형 정보에는 아직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전 조건에 맞지 않는 상품이 다시 제시되거나 소비자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서 대표가 AI를 강화하는 데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신 회장의 AI 혁신에 대한 의지는 행동에서도 드러난다.
신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만나 AI 비즈니스 협업을 비롯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의 AI 전환 전략과 연계된 행보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AI 내재화에 집중해 달라"며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조성근 기자
롯데웰푸드는 생산과 구매, 소비자 판매 채널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흐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 대표에게는 AI 전환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3일 롯데그룹 동향을 종합하면 롯데웰푸드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다수의 유통기업들이 AX 흐름에 맞춰 기업 경영에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특정 영역에서 활용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최전방에 AI 기술을 배치했다. AI를 통한 내부 업무 혁신을 넘어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AI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 대표가 최근 자사몰 서비스를 오픈AI의 챗GPT 내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국내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최초다.
이번 앱 출시로 소비자들은 챗GPT 안에서 대화를 통해 롯데웰푸드의 다양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조회부터 맞춤형 제품 추천, 이벤트 확인, 제품 구매 링크까지 다양한 요청이 가능하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생산' 측면에서부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식자재 기업에 있어 원재료 예측은 기업 수익성과 직결된 문제다. 그럼에도 앞서 많은 기업의 구매 의사결정은 담당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데이터 중심 체계로의 전환에 나서기 위해 'AI 구매 어시스턴트'를 2024년부터 사용해 왔다.
AI 구매 어시스턴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흐름과 신뢰도를 종합 분석해 가장 유리한 시점에 필요한 물량을 얼마만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계산해 준다.
서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도 롯데웰푸드의 수익성은 좋지 않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5.06% △2022년 3.51% △2023년 4.35% △2024년 3.88% △2025년 2.60%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자신했지만 롯데웰푸드도 결국 2023년부터 시작된 '카카오 가격 파동'을 피하지 못하고 수익성에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다.
롯데웰푸드는 이 과정에서 고육지책으로 초콜릿류 상품의 가격을 2024년 12%, 2025년 9.5% 인상한 바 있다. 상품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값 상승을 헷지(상쇄)하려 한 것이다.
롯데웰푸드가 수익성 반등을 위해 AI 활용에 기울인 노력이 무색해진 셈이다.
▲ 챗GPT와의 자연어 대화를 통해 롯데웰푸드 앱을 실행한 모습. <롯데웰푸드>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AI에 쏟아부은 노력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시선도 나온다.
서 대표가 이번에 출시한 챗GPT 내 자사몰 서비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대화형 쇼핑'이 실제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데이터로 검증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AI 커머스는 가격, 성분, 용량처럼 정형화된 정보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조용히 먹기 좋은 간식'이나 '부스러기가 적은 제품'처럼 실제 사용 환경이 반영된 비정형 정보에는 아직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전 조건에 맞지 않는 상품이 다시 제시되거나 소비자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서 대표가 AI를 강화하는 데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신 회장의 AI 혁신에 대한 의지는 행동에서도 드러난다.
신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만나 AI 비즈니스 협업을 비롯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의 AI 전환 전략과 연계된 행보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AI 내재화에 집중해 달라"며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