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미국 엑스에너지 상장으로 10억 달러 조달, "SMR 관심 높아"

▲ 노동자가 2026년 4월 미국 테네시주 오크릿지에 위치한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 현장에서 철골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엑스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가 상장을 통해 한화로 1조5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엑스에너지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제조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업하고 있는 SMR 분야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다. 

24일 블룸버그는 엑스에너지가 현지시각으로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엑스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2천만 달러(약 1조5110억 원)를 조달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주당 23달러(약 3만4천 원)로 기존 제시 범위(16~19달러)를 웃돌았다. 총 4430만 주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기술 분야에 투자로 유명한 펀드인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주식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엑스에너지는 3월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기관 씨티그룹의 비크람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가 SMR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자체 SMR인 ‘Xe-100’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 기업 아마존이 2024S년 10월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약 7410억 원)를 투자했다. 

SMR이란 원전 구성 요소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밀폐된 용기에 담아 만든 발전소다.

기존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 기간은 줄고 안전성은 강화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데 빅테크 투자를 받은 뒤 상장도 앞두고 있다.

또한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12월18일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Xe-100에 핵심 소재인 주기기를 공급받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 각각 4기와 12기씩 SMR을 건설해 아마존과 다우 및 센트리카 등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로이터는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으로 원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원전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스에너지는 현지시각 24일 나스닥에서 ’XE’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