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놀유니버스가 항공유 가격 폭등에 따른 소비자 보호 정책을 시행한다.

놀유니버스는 23일 고객의 귀책이 없는 항공권 취소시 발권수수료를 전액 환불해주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놀유니버스, 비자발적 항공권 취소시 발권수수료 전액 환불하기로

▲ 놀유니버스가 항공사 사정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 발권수수료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놀유니버스>


이 정책은 6일 이후 발생한 항공 취소건부터 적용된다. 천재지변, 전쟁 등 항공사 사정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 고객이 별도로 발권수수료 환불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발권수수료를 포함한 항공료 결제액이 자동으로 전액 환불된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항공사들의 운항 취소가 잇따라 발생하며 고객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놀유니버스는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항공권 예약과 관련한 업무를 대행 처리하면서 발권수수료를 국내선의 경우 인당 1천 원, 국제선은 인당 1만 원 수취하고 있다. 발권수수료는 항공권 예약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위한 비용이다.

김종민 놀유니버스 비즈니스 서포트 그룹장은 “항공사의 귀책으로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은 고객분들이 발권수수료 환불 문제로 이중의 불편을 겪으셨던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결정은 고객을 위한 진심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을 먼저 해소하는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동 전쟁 전후 항공 운항 현황’에 따르면 전쟁 전인 1월28일~2월27일과 이후인 2월28일~3월31일을 비교했을 때 항공사 운항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진에어는 중거리 노선 운항 편수가 전쟁 전 1168편에서 전쟁 후 844편으로 27.7% 감소했다. 티웨이항공(-11.1%)과 에어부산(-7.8%), 에어로케이(-35.5%) 등도 운항을 축소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또한 장거리 노선 취소율이 전쟁 전 0.2%에서 전쟁 후 3.9%로 늘어났다.

이 같은 공급 축소의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폭등이 자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조사기관 S&P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항공유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약 145% 상승했으며 갤런당 5.47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