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C 2026'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행사장에서 오디세이 3D(G90XF)로 3D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일부터 13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6'에 참가해 혁신적인 게이밍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중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게이밍 최초 6K 해상도를 구현한 '오디세이 G8' △최대 1040헤르츠(Hz) 주사율의 '오디세이 G6' 등 2026년형 오디세이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은 '오디세이 3D'는 별도의 안경 착용 없이도 고화질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의 눈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최적의 입체감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기술 공개에 그치지 않고 대작 게임사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월 내 글로벌 흥행작 '헬 이즈 어스'에 3D 모드를 지원하며, 올해 말까지 '크로노스: 더 뉴 던'을 포함해 지원 게임을 12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스텔라 블레이드', 'P의 거짓: 서곡' 등 60여 종의 게임이 이미 오디세이 3D 최적화를 마쳤다.
게임별로 최적화된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HDR10+ GAMING' 기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게임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별도의 세팅 없이도 제작자가 의도한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이버펑크 2077', '배틀필드 6' 등에 이어, 이달 출시를 앞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 사막'에도 이 기술을 도입한다. 현재 14종의 게임과 '언리얼 엔진' 등 5종의 주요 개발 플랫폼에 적용을 완료하며 글로벌 표준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GDC 참가를 기점으로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게임 콘텐츠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상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게이밍 기술을 전 세계 게임 제작자에게선보이게 됐다"며 "GDC 2026을 시작으로 게임 콘텐츠 업체와 더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한층 더 몰임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