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특약의 확대 덕분에 4분기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마일리지특약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하락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장된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손해율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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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
손해율은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 77~78%를 기점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보험영업이익이,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이 증가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특약을 확대해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고객을 다수 확보하면서 손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마일리지특약을 확대한 영향으로 3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82.1%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4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6.4%를 기록할 것으로 임 연구원은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손해율이 1%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세전이익이 일반적으로 3.9%씩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손해보험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은 4분기에 순이익 209억 원을 낼 것으로 손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에 순이익 326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했다.
3분기에 원수보험료 1조2517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8%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