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의 환산금액이 2021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조3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사회적 가치를 높여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의 환산금액이 2021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한 해 동안 3조38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25%(1조6875억 원) 증가한 수치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자원소비·환경오염과 관련한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기부·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8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1078억 원 개선된 것으로 2018년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시작한 뒤 가장 우수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재활용(리사이클링) 아스팔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환경성과를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재활용,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폐윤활유 새활용(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실현을 통해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더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탄소배출량도 2019년과 비교해 14%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3조7268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보다 1조5876억 원 증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신규로 측정하면서 이 부분에서 창출한 가치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자회사 SK온), 배터리 소재사업(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 고용 확대로 2030년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사회성과는 2021년보다 79억 원 감소한 1634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성과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강화, 친환경(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지속적으로 시현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카본투그린,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