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30세대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투자 상품으로는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다. 

8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726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2030세대 절반 이상 부동산 투자계획, 아파트·분양권 선호도 높아

▲ 2030세대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응답자의 40.87%는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고 한 비율은 23.3%로 집계됐다. 

20~30대는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19.6%로 낮았지만 앞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54.5%로 절반이 넘게 나타났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기존 아파트’(47.5%)가 꼽혔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자금 부족(52.1%)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가 16.6%, 대출이자 부담이 높아져서는 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는 8.3%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이 있는 사안은 기준금리 변동 여부다”며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한 고민이 커져 대출이자 부담과 연결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