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역대 최대인 3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4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5억 달러(약 4조4485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4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5억 달러(약 4조4485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
구체적으로 3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다.
특히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블루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한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새해 한국 채권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전격적으로 발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작년 하반기 국내 채권시장 이슈 등으로 한국계 기관 외화채 발행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며 “향후 다른 기관들의 채권 발행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