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내년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2023년에는 청년도약계좌 출시 등을 통해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청년층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을 말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로 개인소득 6천만 원 이하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아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하여 5년 만기 뒤에 최대 5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년 일자리와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들도 소개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통해 청년층에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장성을 심사해 자금을 공급하는 6조3천억 원 규모의 새 벤처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상향조정하고 50년 만기 정책모기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 특례 신속채무조정 제도와 저금리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의 생활안정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2030 자문단으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20명을 위촉했다.
자문단은 정례회의 및 수시회의를 통해 청년정책 모니터링,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한 참고사항 발굴 및 정책 제언 등의 활동을 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