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은 55%로 과거 대통령 당선인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 그 외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3월18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30대에서 긍정평가 48%, 부정평가 46%로 집계됐다. 40대는 긍정평가가 55%, 부정평가 41%로 50대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4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73%, 부정평가가 17%로 가장 차이가 컸다.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58%로 긍정평가(39%)보다 높았다.
긍정평가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3%), 코로나19 대처(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북한관계(각각 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서민 위한 노력(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19%)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정책(16%), 코로나19 대처 미흡(9%), 북한관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각각 6%), 경제·민생 문제 해결부족(5%), 소통 미흡(4%)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0%는 ‘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외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라며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찬성하는 응답은 39%,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0%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3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