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백신사업에 힘입어 2020년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41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 순이익 89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0.6% 각각 늘었고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는 주력사업인 백신사업이 내수 및 해외에서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고 연결 종속회사들도 주력 사업을 키우면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혈액제제에서 4184억 원, 백신에서 3614억 원, 일반제제에서 2826억 원, 소비자헬스케어에서 16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신사업의 매출은 2019년에 비해 20.4% 증가했고 소비자헬스케어사업매출도 2019년보다 40.4% 확대됐다.
GC녹십자웰빙을 제외한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현장진단(POCT)과 혈액투석액사업 호조로 매출 1134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순이익 72억 원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사업인 검체검진사업부문의 성장세와 기술이전료 유입 등에 힘입어 2020년 매출 856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 순이익 41억 원을 거뒀다. 2019년에 비해 매출은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웰빙은 2020년 매출 756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순이익 1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9년보다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6%, 73.2% 줄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021년에도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