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실장)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또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9일 최 전 실장과 김 전 사장을 함께 불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왼쪽)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에 관련된 사안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실장은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을 이끌고 있었고 김 전 사장은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삼성물산은 합병 당시 제일모직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을 만들기 위해 회사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회사가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회계부정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 전 실장과 김 전 사장 외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차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사장 등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