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대학 4개 노조 "대학 구조조정해도 교육노동자 생존대책 필요"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4-02 16:0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학 4개 노조 "대학 구조조정해도 교육노동자 생존대책 필요"
▲ 2018년 폐교된 서남대학교 캠퍼스 전경. <연합뉴스>
교수, 대학원생, 교직원 등 대학교 노동자들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존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고등교육 부문 4개 노동조합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폐교나 정리해고 등으로 학교에서 쫓겨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국회와 정부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4개 노조가 참여했다.

교수, 대학원생, 교직원 등 노동조합원은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12개 대학이 폐교됐다”며 “그 결과 교직원들은 아무런 생계대책도 없이 정리해고로 실직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제대로 편입학도 되지 않아 학습권도 박탈당하고 있고 폐교된 대학이 있는 지역사회도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조조정에 따라 폐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4개 노조는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주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정책 대안도 정부가 미리 제시해야 한다”며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정책을 폭력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폐교는 부실 대학에 면죄부만 주고 오히려 대학 구성원이 책임을 지게 되는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며 “비리 대학은 운영자들을 퇴출하고 비리 자금을 회수하는 등 조치로 대학을 정상화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고등교육부문 4개 노동조합은 폐교된 대학 교직원을 놓고 다른 대학에서 고용을 승계하고 사학연금법 적용을 받는 교직원도 고용보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