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8주 만에 하락, 부동산대책 영향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29일 발표한 3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1%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7년 2월 첫째주 이후 58주 만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뼈대로 하는 8·2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3월 넷째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9% 올랐다. 3월 셋째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내렸다.

한강 이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서대문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뉴타운 등 거주여건 개선 기대감에 올랐고 마포구와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등은 상승폭이 직전 주보다 둔화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0.04%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올랐고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 등은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다.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아파트 안전진단 강화의 영향을 받아 0.08%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 울산광역시 등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0%, 0.17%, 0.15%, 0.14%씩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