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상위 5개 업체의 매출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77% 급증한 688억7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트렌드포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상위 5개 업체의 합산 매출은 전분기보다 77% 급증한 688억7천만 달러(약 97조2720억 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을 두고 트렌드포스는 "AI 서버를 중심으로 eSSD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 공급이 부족해졌고, 업체들이 계약 가격을 인상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70.7% 증가한 230억5930만 달러(약 32조56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1분기 31.6%에서 2분기 29.3%로 2.3%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89.5% 증가한 142억7290만 달러(약 20조1590억 원)의 매출로 2위를 지켰다. 321단 공정 확대와 솔리다임의 고용량 QLC(쿼드러플 레벨 셀) eSSD 수요 증가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으며, 시장 점유율도 17.6%에서 18.2%로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99.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118억5천만 달러(약 16조7370억 원)로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13.9%에서 15.1%로 1.2%포인트 상승하면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키옥시아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79.9% 증가한 107억2300만 달러(약 15조1451억 원)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3.9%에서 13.6%로 하락했다.
샌디스크 역시 매출이 50.7% 증가했으나 경쟁사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은 13.9%에서 11.4%로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AI 서버를 중심으로 eSSD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주요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낸드 신규 공급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며 "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전체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