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는 ‘일원화된 자산관리(One WM)’ 체계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략에서는 통합 플랫폼 ‘신한슈퍼쏠(SOL)’을 통해 ‘원신한’ 시너지를 구체화한 가운데 미래 핵심 수익원으로 꼽히는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그룹 시너지 극대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신한금융 'One WM' 경쟁력 높인다, 진옥동 자산관리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공들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One WM 체계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11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8월31일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운용 등 그룹사가 함께 참여하는 자산관리 포럼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이 열린다.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포럼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1천 명이 초청된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자산관리 역량을 선보이는 만큼 신한금융그룹이 자산관리 역량에 자신감을 내비친 행보로도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포럼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포럼은 그룹 통합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를 중심으로 그룹의 자산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진 회장이 강조해온 ‘One WM’ 체계를 강화하는 시도로도 읽힌다.

진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험과 자산운용 시너지로 자산 수익성을 높이면서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One WM은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사업 협력 체계를 의미한다. 그 바탕에는 계열사 협력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신한(One Shinhan)’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원신한 시너지 강화는 진 회장이 특히 힘을 싣고 있는 경영 방향으로 꼽힌다.

진 회장은 앞서 디지털 전략에서도 그룹 통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계열사 시너지 제고에 공을 들였다.

6월 새롭게 출시된 신한슈퍼쏠(SOL)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존 은행 앱(애플리케이션)인 ‘신한쏠뱅크’를 신한슈퍼쏠로 재편하면서 그룹사 서비스를 100%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전성익 신한은행 고객플랫폼본부장은 앞서 신한슈퍼쏠 출시 행사에서 “기존의 신한슈퍼쏠은 전체 그룹사 업무의 30%밖에 담지 못했지만 새로운 신한슈퍼쏠은 다르다”며 “신한슈퍼쏠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은행·증권·카드·라이프의 핵심 업무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그룹사 업무의 100%가 가능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One WM' 경쟁력 높인다, 진옥동 자산관리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공들여

▲ 신한금융그룹이 자산관리 사업 강화로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을 싣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진 회장이 One WM이라는 이름을 따로 둘 정도로 자산관리에 힘을 더하는 배경에는 자산관리 사업이 그룹의 미래 수익원 확보와 맞닿아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금융상품 판매와 자문, 신탁 등으로 수수료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수수료이익은 비이자이익에 포함된다.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그룹 차원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도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는 중요한 셈이다.

진 회장은 4월 주주서신에서 “취임 이후 줄곧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며 “유가증권, 보험, 각종 수수료 이익 등 수익구조의 포트폴리오도 균형 있게 확장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은 차차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년 2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영업이익 가운데 비이자이익 비중은 31.6%다. 2025년 비이자이익 비중은 24.3%였다. 조혜경 기자